김병민 "조국 일가, 출마 명분 쌓기 앞서 정경심 유죄에 처절한 반성부터"

박태훈 선임기자 2023. 7. 12. 0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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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민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딸과 아들이 입학 취소관련 소송을 취하하거나 학위를 반납한 것을 '출마' 혹은 '기소'에 대비한 명분 쌓기로 해석했다.

김 최고는 11일 오후 YTN라디오 '신율의 뉴스 정면승부'에서 조 전 장관의 딸 조민씨(32)가 고려대와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 입학취소 처분에 대한 소송을 취하하고 아들 조원씨(26)가 연세대 석사학위 자진 반납한 일에 대해 "다양한 해석들이 나오고 있다"며 "첫 번째 해석은 조국 전 장관이 내년 총선에 출마하기 위해서 가족 문제에 대한 논란을 사전 정리하는 게 아니냐는 주장이 있다"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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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전 법무부장관이 지난 3월 28일 오후 광주 동구 광주극장에서 열린 '조국의 법고전 산책' 북콘서트 저자와의 대화에서 딸 조민씨와 함께 대화를 하고 있다. ⓒ News1 이승현 기자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김병민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딸과 아들이 입학 취소관련 소송을 취하하거나 학위를 반납한 것을 '출마' 혹은 '기소'에 대비한 명분 쌓기로 해석했다.

이에 김 최고는 조국 일가가 해야 할 일은 명분 쌓기가 아니라 입시 비리와 관련해 유죄판결을 확정받은 정경심 전 동양대 교수 일에 대한 대국민 사과라고 요구했다.

김 최고는 11일 오후 YTN라디오 '신율의 뉴스 정면승부'에서 조 전 장관의 딸 조민씨(32)가 고려대와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 입학취소 처분에 대한 소송을 취하하고 아들 조원씨(26)가 연세대 석사학위 자진 반납한 일에 대해 "다양한 해석들이 나오고 있다"며 "첫 번째 해석은 조국 전 장관이 내년 총선에 출마하기 위해서 가족 문제에 대한 논란을 사전 정리하는 게 아니냐는 주장이 있다"고 소개했다.

또 "조민씨와 조국 전 장관의 아들은 아직 공소시효가 남아서 기소될 가능성이 남아 있어 소를 취하하는 등 나름의 명분들을 쌓는 것 아니냐는 주장도 있다"고 했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과 아들이 2019년 10월 24일 오전 경기 의왕시 서울구치소를 찾아 정경심 전 동양대 교수를 면회했다. ⓒ News1 DB

이어 김 최고는 "이런 해석보다 더 훨씬 중요한 것은 지금까지 조국 전 장관, 정경심 교수, 조민씨 등은 '표창장 위조한 적 없다'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주장만 했지 정경심 교수의 대법원 확정 판결(징역 4년형)에 대해 국민께 고개 숙여 죄송하다는 얘기를 한 적 없다"고 지적했다.

따라서 "국민을 대상으로 하는 처절한 반성의 목소리가 우선한 뒤 부차적인 후속 조치들이 진행되는 것이 순서에 맞지 않나"라며 보여주기식, 명분쌓기가 아닌 입시비리에 대한 대국민 반성과 사과를 주문했다.

한편 김 최고는 조 전 장관이 출마할 경우 여야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선 "민주당 입장에서는 매우 당혹스러울 것이지만 국민의힘 입장에서는 조국 전 장관, 혹은 추미애 전 장관 등 흘러간 물로 물레방아를 돌리려고 하면 국민 심판이 뒤따를 수밖에 없다. 따라서 그렇게 나쁜 모습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국민의힘 총선을 '조국 심판'으로 몰고 갈 수 있기에 호재가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buckba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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