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의 '깜짝 선택', ML 1할 타자 왜 데려온 거야? 숨겨진 놀라운 반전, 5강 싸움 이끌 '활력소' 기대
롯데는 11일 "새로운 외국인 타자로 내외야 수비가 모두 가능한 니코 구드럼(31)을 영입했다"고 발표했다. 구드럼은 롯데와 연봉 40만 달러(한화 5억 1700만 원)에 계약했다. 오는 15일 한국에 입국해 행정 절차가 마무리된다면 21일 이후 1군 엔트리에 등록될 예정이다.
기존 롯데의 외국인 타자 잭 렉스(30)는 지난해 팀에 합류, 56경기에서 타율 0.330과 8홈런으로 좋은 모습을 보였다. 올 시즌에도 초반 좋은 모습을 보여줬지만 무릎 부상으로 재활을 거치게 됐다. 래리 서튼(53) 롯데 감독은 "외국인 타자로서 한 팀에 차지하는 역할이 있기 때문에 6~10주(재활기간)는 짧지만은 않다"며 교체 사유를 밝혔다.
가장 눈에 띄는 점은 유틸리티 능력이다. 구드럼은 빅리그 통산 6시즌 동안 투수와 포수를 제외하면 전 수비 포지션에서 모두 10경기 이상 선발 출전했다. 가장 많이 나온 건 유격수로, 총 147경기(137선발) 1200⅔이닝을 소화했다. 디트로이트 소속이던 2020년에는 아메리칸리그 골드글러브 최종 후보 3인에 이름을 올릴 정도로 뛰어난 수비를 보였다.
최근 뛰었던 보스턴의 트리플A팀에서는 1루수(30경기)와 2루수(22경기), 3루수(12경기)로 골고루 출전했다. 내·외야 유틸리티로 소개됐지만 내야 멀티 플레이어라고 보는 게 적절하다. 서튼 감독 역시 "평가가 필요하다"고 말하면서도 "외야보단 내야에 적합하지 않나 생각한다"고 밝혔다.
다만 주목할 점은 올해 선구안이 비약적으로 상승했다는 점이다. 구드럼은 트리플A에서 타율은 0.280으로 그럭저럭 내고 있지만, 출루율은 무려 0.448이나 된다. 286타석에서 안타(61개)보다 볼넷(66개)이 더 많을 정도다. 미국 매체 매스라이브에 따르면 구드럼은 몇 년 전 라식 수술을 받았지만 공이 흐릿하게 보였는데, 최근 안경을 착용했다고 한다. 공교롭게도 안경을 쓴 이후 그는 커리어 최고 수준으로 볼넷을 얻어내고 있다.
서튼 감독은 "구드럼은 운동신경이 뛰어나고 다방면에서 맡아줄 수 있는 선수"라고 설명하며 "내야 전 포지션 소화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어 "고승민이 빠져있어서 1루수를 볼 수 있고, 시즌을 치르면서 노진혁(34)이 좌투수 상대로 휴식 필요하다는 등의 상황이면 유격수도 볼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코너 내야나 코너 외야도 다 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순위 싸움이 가시화되자 선수단 개편에도 적극적으로 나섰다. 두산은 딜런 파일을 퇴출하고 지난해 뛰었던 좌완 브랜든 와델을 재영입한 후 최근 8연승을 질주 중이다. KIA 타이거즈는 외국인 투수 2명을 모두 교체했고, 포수 김태군을 트레이드로 영입했다. 한화와 키움 히어로즈와 KT 위즈 역시 외국인 선수를 재빠르게 바꿨다.
여기에 롯데까지 합세하면서 후반기 5강 싸움을 위한 판은 완벽하게 깔리게 됐다. 과연 구드럼은 롯데가 2017년 이후 6년 만의 가을야구 진출에 도움을 줄 수 있을까.
창원=양정웅 기자 orionbear@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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