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엔 보험사 찾는 이복현 원장…어떤 상생 금융안 나올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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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13일 한화생명 본사를 방문한다.
이날 여승주 한화생명 대표는 보험사 중 처음으로 상생금융방안을 내놓을 계획인데 은행, 카드사와 달리 복잡한 상품구조로 인해 어떤 방안을 내놓을지 관심이 쏠린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한화생명이 내놓을 상생안이 일종의 가이드라인이 될 것으로 보인다"며 "이미 동양생명과 농협생명은 약관대출 최고금리를 낮춘 상태로, 당국의 상생금융 주문에 화답하기 위한 보험상품 개발은 쉽지만은 않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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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남정현 기자 =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13일 한화생명 본사를 방문한다. 이날 여승주 한화생명 대표는 보험사 중 처음으로 상생금융방안을 내놓을 계획인데 은행, 카드사와 달리 복잡한 상품구조로 인해 어떤 방안을 내놓을지 관심이 쏠린다.
12일 금융당국과 보험업계 등에 따르면 이복현 원장은 이달 13일 서울 영등포구에 위치한 한화생명 본사를 방문할 계획이다. 이날 방문은 한화생명의 요청으로 성사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화생명 관계자는 "자사는 꾸준히 상생 활동, 사회공헌 활동에 앞장서 왔다"며 "이번 방안은 최종안을 마무리하고 있는 단계"라고 밝혔다.
실제로 한화생명은 경력단절여성 고용, 아동복지시설 퇴소 청소년 보호 등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펼쳤다.
올 1분기엔 '상생친구 어린이보험'을 출시했다. 이 상품은 월 1만원대의 보험료로 0~30세까지의 장애인, 저소득 한부모가정, 차상위 다문화 가정의 어린이·청년이 각종 질병에 대비할 수 있게 설계됐다. 사업비 등을 절감해 기존 일반형 대비 보험료를 최대 25% 낮춘 것이 특징이다.
다만 보험업계에선 보험 상품의 경우 개발에 긴 시간이 소요되고 정부의 주문에 따라 이전에 출시했던 정책성 보험들이 실패로 돌아갔던 만큼 보험 상품 위주의 방안을 내놓기는 어려울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실제로 앞서 금융당국의 요청에 보험사들은 다수의 상생금융 상품을 제출했지만 대부분 채택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상생금융 관련 보험 상품이 개발되더라도 보험의 특성상 사고가 발생해야 보상을 받을 수 있는 등 당장 체감할 수 있는 효과를 보지 못할 것이라는 점도 고려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일각에선 한화생명이 대출 위주의 상생안을 내놓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예컨대 주택담보대출·보험계약대출(약관대출)·신용대출 금리 인하, 채무 감면, 취약차주·연체자를 위한 출연금 마련 등이다.
일례로 우리카드는 2금융권 중에서는 처음으로 취약계층을 위한 2200억원 규모의 상생금융 방안을 발표했는데 연체차주 저리 대환대출·채무감면(1300억원), 저소득층 대상 신규대출(800억원), 영세·중소가맹점 카드 이용대금 캐시백(100억원) 등으로 구성됐다.
구체적으로 채무상환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금융 취약계층 대상으로 채무 정상화 프로그램을 운영해 연채채권 감면비율을 10%포인트 확대하고 전세사기 피해 등 현저한 어려움에 처한 고객에 대해서는 최대 70% 채무 감면하기로 했다. 또 기존 대환대출 대비 50% 금리 인하한 '상생론'을 출시하고 연소득 2000만원 이하 저소득 고객에 대해 신용대출금리를 기존 대비 4%포인트 인하하기로 결정했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한화생명이 내놓을 상생안이 일종의 가이드라인이 될 것으로 보인다"며 "이미 동양생명과 농협생명은 약관대출 최고금리를 낮춘 상태로, 당국의 상생금융 주문에 화답하기 위한 보험상품 개발은 쉽지만은 않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nam_jh@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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