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위로 반환점 돈 SSG…김원형 감독 "전반기 수훈은 서진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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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원형 SSG 랜더스 감독이 전반기 수훈 선수로 마무리 투수 서진용을 꼽았다.
SSG는 정규리그 2위로 전반기를 마무리한다.
김 감독은 "시즌 초반 야수들도 잘 해줬지만, 투수들이 특히 좋은 모습을 보였다"며 "원래 한 명을 지목해 말하지 않는데, 딱 한 명을 꼽으라면 서진용"이라고 밝혔다.
김 감독은 이번 시즌을 앞두고 서진용을 마무리 투수 후보 1순위로 꼽으면서도 그가 부진했을 때 대비책을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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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뉴시스] 김희준 기자 = 김원형 SSG 랜더스 감독이 전반기 수훈 선수로 마무리 투수 서진용을 꼽았다.
SSG는 정규리그 2위로 전반기를 마무리한다.
선두 LG 트윈스(49승 2무 29패)와 2위 SSG(46승 1무 31패)의 격차는 2.5경기다. 양 팀 모두 11일 경기가 비로 취소돼 전반기에 2경기만 남겨뒀다. SSG가 남은 경기를 모두 이기고, LG가 모두 져도 전반기 순위는 바뀌지 않는다.
LG와 치열한 선두 싸움을 벌인 SSG는 지난달 말까지는 1위 자리를 유지했다. 그러나 최근 10경기에서 3승 7패에 그치는 등 주춤하면서 2위로 밀렸다.
김 감독은 "현재 페이스가 다소 떨어져있지만 야구는 어떻게 될지 모르는 것이다. 전반기에 남은 2경기를 잘 치르겠다"고 밝힌 뒤 "전반기 내내 선수들이 열심히 해줬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전반기 수훈 선수를 꼽아달라는 말에 서진용의 이름을 언급했다.
김 감독은 "시즌 초반 야수들도 잘 해줬지만, 투수들이 특히 좋은 모습을 보였다"며 "원래 한 명을 지목해 말하지 않는데, 딱 한 명을 꼽으라면 서진용"이라고 밝혔다.
서진용은 지난해까지도 마무리 투수로 기회를 많이 받았지만, 굳건한 신뢰를 심지는 못했다.
지난해에도 마찬가지였다. 시즌 초반 마무리 투수로 뛰었던 김택형이 부상 이후 흔들리면서 마무리 기회를 받은 서진용은 6~8월 34경기에서 17세이브를 거뒀지만, 8월 말부터 불안한 모습을 노출해 마무리 자리를 내줬다. SSG는 노경은, 문승원에게 번갈아 뒷문을 맡겼다.
김 감독은 이번 시즌을 앞두고 서진용을 마무리 투수 후보 1순위로 꼽으면서도 그가 부진했을 때 대비책을 찾았다. 아직 신뢰가 확고하지 않다는 의미였다.
하지만 서진용은 올해 무척 든든한 수호신으로 거듭났다.
서진용은 36경기에서 25세이브를 거둬 생애 첫 구원왕 타이틀을 꿈꾸고 있다. 19세이브로 2위인 두산 베어스 홍건희와 격차도 상당하다.
올 시즌 평균자책점은 1.24에 불과하고, 블론세이브는 한 차례도 저지르지 않았다.
또 개막 이후 20경기 연속 비자책점 행진을 벌였다. 5월 21일 사직 롯데 자이언츠전에서야 시즌 첫 자책점을 기록했다.
시즌 개막을 앞두고 SSG의 최대 약점으로 불펜이 꼽혔지만, 서진용이 뒷문을 확실하게 걸어 잠그면서 SSG 불펜도 전반적으로 안정된 모습을 자랑했다.
김 감독은 "서진용이 올해 많은 사람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뒤에서 너무 잘 버텨줬다"고 강조했다.
전반기 막판 흔들리는 모습을 보인 SSG는 오는 14일부터 20일까지 이어지는 올스타 휴식기 때 재정비를 한 뒤 후반기 반등을 노린다.
김 감독은 "불펜 투수들이 힘들었는데 휴식기를 가지면서 체력이 회복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선발 투수진은 재정비가 필요하다. 기존에 선발진에 변화를 주기보다 선발로 뛰던 선수들이 좋은 모습을 보일 수 있도록 준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inxiju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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