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개월만에 폴란드 다시 찾은 구자은 회장, 유럽 공략 비결은?

동효정 기자 2023. 7. 12.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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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자은 LS그룹 회장이 지난 4월에 이어 3개월 만에 다시 폴란드를 찾는다.

전기차 배터리에 들어가는 부품 등을 생산하고 신재생에너지 시장을 공략하는 LS 입장에서 폴란드를 포함한 유럽은 글로벌 핵심 거점으로 꼽힌다.

특히 폴란드의 경우 지에르조니우프 지역에 LS그룹의 전기차 배터리 부품 생산법인과 통신 광케이블 생산법인이 위치해 있다.

유럽 내 전기차의 핵심 부품인 배터리에 대한 수요가 이어질 전망이 나오면서 LS의 배터리 부품 사업 미래도 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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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란드 지에르조니우프 지역에 생산법인 운영
전기차 배터리 부품·통신 광케이블 생산
신재생에너지 등에서 미래 사업 동력 확보


[서울=뉴시스] 구자은 LS그룹 회장이 독일 L&K 공장을 방문해 CEO인 크리스토퍼 바클리지(Christof Barklage)로부터 핵심 제품인 무산소동(Oxygen Free Copper) 생산 공정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LS그룹) 2023.04.09.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동효정 기자 = 구자은 LS그룹 회장이 지난 4월에 이어 3개월 만에 다시 폴란드를 찾는다. 전기차 배터리에 들어가는 부품 등을 생산하고 신재생에너지 시장을 공략하는 LS 입장에서 폴란드를 포함한 유럽은 글로벌 핵심 거점으로 꼽힌다.

12일 재계에 따르면 구자은 회장은 13일부터 윤석열 대통령의 폴란드 방문에 맞춰 유럽 시장 공략을 적극 지휘한다.

구 회장이 취임 후 첫 해외 현장 점검 일환으로 올해 4월 폴란드·독일·세르비아 소재 ▲전기차용 권선(자동차·변압기· 모터 등 전자장치에 감는 피복 구리선) ▲배터리 부품 ▲통신케이블 공장 등을 방문한 후 3개월 만이다.

구 회장은 LS그룹에게 새 기회가 될 수 있는 분야로 배터리·전기차·반도체를 낙점하고 집중 육성하고 있다. 해당 사업군은 모두 유럽에서 LS그룹이 두각을 나타내는 분야다.

특히 폴란드의 경우 지에르조니우프 지역에 LS그룹의 전기차 배터리 부품 생산법인과 통신 광케이블 생산법인이 위치해 있다.

LS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전기차 배터리 부품을 생산하는 LSEVP(LS EV Poland) 지난해 연간 매출은 1285억5600만원으로 전년 886억7400만에서 45% 급증했다. 해당 공장에서 생산하는 제품은 유럽 내 주요 완성차 제조사들에게 주로 공급된다.

이를 포함한 LS그룹의 폴란드 사업 규모는 2억2700만 달러(약 3000억원) 규모로 매년 증가하고 있다. 유럽 시장 전체로 보면 지난해 연간 매출은 1조3536억8700만원에 달한다.

유럽 내 전기차의 핵심 부품인 배터리에 대한 수요가 이어질 전망이 나오면서 LS의 배터리 부품 사업 미래도 밝다.

유럽 지역이 노후화된 인프라를 개선하고 신재생에너지 시장을 키우는 데 적극적으로 투자하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이다.

핵심 계열사인 LS전선은 올해 유럽 시장에서 역대 최대 규모 수주 잭팟을 터뜨렸다.

LS전선은 지난 5월 네덜란드 국영전력회사 테네트와 2조원대 초고압직류송전(HVDC) 케이블 수주 소식을 알렸다. 이는 북해 해상풍력단지와 독일과 네덜란드 내륙을 HVDC 케이블로 잇는 사업이면서 LS전선이 참여하는 역대 최대 송전망 사업이다.

오는 2026년부터 테네트 측에 525㎸급 해저 및 지중 케이블을 공급할 예정이다.

LS일렉트릭도 지난달부터 영국 보틀리 에너지저장장치(ESS) 구축 사업에 본격 참여하고 있다.

이는 보틀리 지역에서 생산하는 전기를 ESS 시스템을 통해 영국 전력 공기업인 내셔널 그리드 송전망에 안정적으로 공급하기 위한 사업이다. LS일렉트릭은 설계, 조달, 시공(EPC), 통합운영(O&M) 등 실질적인 ESS 구축·운영을 맡는다.

☞공감언론 뉴시스 vivid@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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