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친화 프로젝트 중심에 선 성인 제품들 ③[정윤하의 러브월드]

정윤하 기자 2023. 7. 12.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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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형 드러그스토어라고 평가받고 있는 뷰티케어 매장 올리브영이 2020년 발표한 자료를 보면, 2016년에 비해 여성용품 매출이 140% 이상 증가했음을 확인할 수 있다. 여성을 위한 용품 캠페인, 브랜드 입점 등이 효과를 봤다.

국내 성인용품 쇼핑몰 바나나몰의 통계에서도 2010년대 중반까지 9:1이었던 남녀 구매 비율이 7:3까지 변화, 여성들의 구매 비율이 대폭 상승했다고 밝혔다. 우머나이저 등 직접적인 성인용품은 물론 러브젤, 마사지젤 등 판매 비율이 지속적으로 상승 중이라 한다.

여성들이 흔히 사용하는 생리대도 폴리에틸렌, 폴리프로필렌 등 화학 성분을 최대한 배제, 피부와 생리혈이 맞닿는 흡수체를 유기농 순면, 천연 연료 등을 사용해 제작하는 프리미엄 유기농 생리대 시장이 커졌다.

올리브영은 유기농 수입 브랜드 나트라케어, 이탈리아 유기농 순면 생리대 브랜드 콜만 등 다양한 프리미엄 제품을 선보이는 한편 유기농 제품을 제조하는 국내 브랜드 제품도 전면에 내세워 여성들의 니즈를 채웠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외에도 생리 팬티, 생리컵 등 다양한 종류의 여성 용품이 등장하면서 여성 제품 시장은 점차 전문화되고 세분화되고 있다. 펨테크(Femtech)라는 말이 용어가 흔히 쓰일 정도로 여성 건강을 위한 제품과 브랜드가 발전하고 있다.

여성의 Y존을 관리하는 스프레이, 에센스 타입의 청결제 등의 매출도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다. 성인용품 쇼핑몰 바나나몰 역시 질경이 등 기존 제품의 매출이 지난 2018년과 비교해 200% 이상 상승했다고 답변했다.

최근에는 올리브영 등에도 Y존 청결제 브랜드가 대거 입점하는가 하면, 동아제약 등 유명 제약회사도 여성 Y존 케어 전문 브랜드를 런칭하고, 각종 명품 대상에서 Y존 청결제 브랜드가 입상하는 등 시장의 성장이 도드라진다.

바나나몰 등 성인용품 쇼핑몰도 여성을 위핸 제품, 이벤트 개시에 한창이다. 여성을 전문으로 한 브랜드 입점을 늘리고, 단순한 성인용품 외에도 다양한 헬스 케어 제품을 취급하면서 여성들의 니즈를 맞추겠다는 전략이 유행이다.

여성을 위한 성인용품, 생리대, 청결제, 러브젤, 마사지젤 등의 개발과 출시는 앞으로도 꾸준히 지속되고 발전될 전망이다. 여성들이 주체적으로 본인의 성생활과 관리 등에 집중하는 시대가 오면서 남성 중심이던 시장 분위기와 트렌드가 변화하고 있다.

정윤하 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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