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롱-쿠드롱' 사태, 결국 원인은 '불통'→ PBA "난입인물, 책임 묻겠다"
(MHN스포츠 권수연 기자) 종합하자면 '소통'이 문제였다. 일부 규정이 아직 미흡한 탓에 일각에서 '내 멋대로'가 자행됐다. 이 바람에 오해가 쌓였다.
지난 10일,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실크로드&안산 PBA-LPBA 챔피언십'이 모두 종료됐다.
LPBA 우승은 스롱 피아비(블루원리조트, 캄보디아)가, PBA 우승은 프레드릭 쿠드롱(웰컴저축은행, 벨기에)이 차지했다. 두 사람 모두 개막전에 부진했다가 다시 왕좌에 오르며 명예회복을 한 상황이다.
특히 쿠드롱은 장기간 8강 이상의 성적을 올리지 못하다가 간만에 맛본 우승이니만큼 더욱 달콤한 성적일 것이다. 그러나 이 기쁜 날은 일말의 소란들에 의해 빛이 완전히 바래고 말았다.
먼저 결승전 경기 도중 비롤 위마즈가 장내 아나운서에게 응원 및 일부 소음에 대해 항의하는 모습이 카메라에 잡히며 팬들의 성토가 이어진 바 있다.
하지만 가장 큰 이슈는 경기 후 불거졌다. 기자회견장에 스롱의 매니저를 자처한 인물이 난입해 시상식 당시 "쿠드롱이 스롱에게 무례한 행각을 했다"고 비난하다 퇴출당했던 것이다. 일각에서는 스롱과 쿠드롱 사이 불화설이 제기되었지만 이내 오해로 드러났다. 정확히 말하자면 '스롱 측 지인'과 쿠드롱의 갈등이다.
이 과정에서 위마즈가 소음에 관해 항의한 특정 인물이 스롱 측 지인과 동일인물이라는 설도 나왔다. 그러나 이는 사실이 아닌 것으로 파악됐다.
▼ 이하 본지와 PBA 측 질의응답
■ 전후 상황에 대해 설명해달라.
경기 후 PBA 우승자인 쿠드롱과 LPBA 우승자인 스롱이 사진을 찍기 위해 함께 섰다. 이 과정에서 쿠드롱이 관계자와 대화하기 위해 몸을 돌리다가 스롱과 툭 부딪힌 모양이다. 현장에 있었던 취재진과 관계자들에 의하면 둘 사이에 불화의 조짐은 전혀 보이지 않았다. 다만 툭 부딪힌 것에 대해서 스롱이 조금 오해를 한 것으로 보인다. 호텔로 가는 차 안에서 스롱이 이에 대해 지인에게 언급한 것 같고, 감정이 고조된 지인이 돌아와 인터뷰를 기다리던 쿠드롱에게 항의를 했었다. 쿠드롱은 "나는 당신을 모르는데 왜 내게 항의를 하느냐"고 반박했고, 이 과정에서 스롱의 지인이 쿠드롱을 살짝 미는 등의 신체접촉이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또한 기자회견장 난입에 대해서는 해당 인물이 "쿠드롱과 합의가 된 사안"이라고 협회 측에 거짓말을 하며 들어온 것이다.
■ 매니저를 자처한 해당 인물은 누구인지?
사단법인 피아비한캄사랑(봉사단체)에서 활동하던 사람이다. 봉사활동을 다니며 스롱 선수와 일정 기간 함께 해온 절친한 팬으로 알고 있다. 매 행사때마다 스롱의 매니저를 자처하며 대회 등에 함께 자리했다. 그 전까지는 별 문제가 없었는데 이번 일로 엄격하게 법적 책임을 물을 예정이다. (해당 인물의 아이디카드 발급에 대해서도) 협회 측은 취재원의 명함과 신분증 등을 확인한 뒤 프레스카드를 내준다. 그러나 스롱 선수가 직접 발급을 받았다면 몇몇 과정이 생략되었을 가능성이 있다. 와우매니지먼트(대표 장상진(PBA 부총재)) 소속이 아닌 선수가 PBA측에 별도로 말하지 않는다면 협회 측에서는 알 도리가 없다. 물론 이에 대해 파악이 미흡했던 것은 엄연히 협회 측 잘못이 맞다.
■ 스롱에게는 공식 소속사가 있는데 매니저 자청 인물의 동행이 문제되지 않는지?
스롱이 PBA 대회에 나서고 나서 오히려 공식 소속사 매니저는 한번도 동행하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 대부분의 매니저 역할은 한캄사랑 재단 관련 해당 인물이 해왔다.
■ 비롤 위마즈가 항의한 사람이 스롱의 지인과 동일 인물인지?
동일인물은 아니다. 위마즈는 경기 중 두 번 항의를 했었다. 그 중 한 번이 스폰서 소속 사진사인데 사진취재 규정에 대해 숙지가 일부 미숙했다. 위마즈가 이에 대해 "플래시가 눈부셨다"고 항의를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또 한번은 장내 아나운서의 응원 유도 멘트에 예민해져서 항의한 것이 맞다. 경기 후 인터뷰에 대해서도 이에 대해 직접적으로 언급하는 것을 조심스러워 한 것 같다.
■ 해당 사태에 대해 스롱 측에서 쿠드롱에게 사과나 기타 의견을 전했나?
사과나 해명 등의 의사표현은 아직 없는 것으로 파악된다.
■ 공식 인터뷰 거부한 쿠드롱, 제재가 있나?
엄연히 공식 인터뷰 거부에 대한 상벌규정이 있으므로 해당 안건에 대해서도 상벌위원회를 열어 처리할 것이다.
위 상황을 종합해 정리하면 협회, 선수, 소속사 모두가 '불협화음'이었다. 만일 스롱이 쿠드롱의 일부 행동에 대해 오해가 있었다면 개인적인 대화를 통해 푸는 것이 확대해석 생산을 막는 프로다운 태도였을 것이다. 쿠드롱은 이번 사건의 피해자임과 별개로 의무 인터뷰를 거부한 것에 대한 지적을 피할 수 없다.
선수를 비롯해 PBA 대회운영 및 대행사 측은 이번 논란의 중심에 서있다. 관련 규정 미흡과 더불어 출입인원 신분 확인 및 관리에 대한 매뉴얼이 제대로 지켜지지 않았기에 발생한 사태다.
앞서 스롱의 소속사 역시 본지와의 통화에서 기자회견장에 난입한 해당 인물에 대해서 "소속사와 전혀 무관한 사람"이라고 선을 그었다. 그러나 소속사 역시 스롱의 뒤를 따라다니며 매니저를 자청한 인물에 대해 파악 및 관리가 전혀 이루어지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만일 PBA 측의 설명이 사실이라면 소속사도 선수 관리 미흡의 책임에서 벗어날 수 없다.
일련의 상황에 대해 설명한 PBA 측 관계자는 "해당 상황에 대해 제대로 대응하지 못한 협회 측 잘못도 분명 있으며, 현재 관련 규정을 논의하고 있다. 2~3일 안으로 사후 대응이 나올것"이라며 "향후 재발방지를 약속드리겠다"고 거듭 전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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