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교육 1번지’ 서울 대치동이 꿈틀거린다”…재건축 본격화 은마아파트가 미칠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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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남 재건축 상징이었던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가 다음 달 19일 조합설립인가 총회를 개최하고 본격적인 재건축에 돌입할 예정이다.
12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은마아파트는 지난 2003년 재건축 조합설립추진위원회가 승인한 지 20년 만에 다음 달 조합설립인가 총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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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재건축까지 해결 과제 여전히 산적
서울 강남 재건축 상징이었던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가 다음 달 19일 조합설립인가 총회를 개최하고 본격적인 재건축에 돌입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대치동 학원가 등 이 지역 일대 상권 등에서 상당한 파장이 예상된다.
12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은마아파트는 지난 2003년 재건축 조합설립추진위원회가 승인한 지 20년 만에 다음 달 조합설립인가 총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은마아파트는 1998년 재건축 추진을 결의한 이후, 10년이 지난 2010년에야 최종 안전진단 문턱을 넘는 등 재건축 허가를 받기까지 우여곡절이 많았다.
한국의 ‘사교육 1번지’로 불리는 대치동, 그중에서도 대치동 학군을 대표해 온 은마아파트의 재건축 돌입은 사교육 시장에도 일대 바람을 불러올 것으로 보인다. 대치동에는 서울의 주요 명문고등학교가 집결해 있어 전국에서 최고의 학군으로 꼽힌다.
은마아파트 재건축은 학원 수요가 몰리는 대치동 일대 전세 시장에 큰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 그동안 은마아파트는 ‘대치동 입성’을 갈망하는 학부모들이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에 입주할 수 있었던 대치동 아파트를 대표해 왔다.
박원갑 KB국민은행 수석부동산전문위원은 "은마아파트는 4000가구가 넘는 대단지이면서 저렴한 전·월세를 원하는 수험생 학부모들의 선택지였다"며 "은마아파트 재건축이 본격화하면 이 일대 아파트와 대체재인 다세대·빌라 시장은 물론, 인근 도곡·일원·수서·역삼동 일대 전세 시장까지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전망했다.
그러나 실제 재건축이 진행되기 위해서는 여전히 넘어야 할 관문이 많다. 현재 은마아파트 정비계획 상 건축계획은 4242가구를 허물고 35층 높이의 5778가구(임대 아파트 포함)를 짓는 것이다. 2027년 착공, 2030년 입주가 목표인데, 이 안대로 건설되기가 쉽지 않을 전망이다. 추진위는 조합설립 인가를 받는 대로 현재 35층 계획을 49층으로 높이고, 건립 가구 수도 늘리는 정비계획 및 구역지정 변경 절차에 착수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49층 설계변경 과정에서 용적률이나 기부채납 등을 놓고 조합원 및 서울시와 원만한 협의가 이뤄져야 한다. 재건축 부담금이나 현재 법적 시공자 지위를 가진 삼성물산·GS건설과 공사비 협상도 관건이다.
여기에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 C노선이 단지 하부를 관통하는 문제는 여전히 부정적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우려가 크다.
최정희 은마아파트 재건축 추진위원장은 "신속통합기획으로 재건축을 추진 중인 대치동 미도아파트가 양재천 방면으로 49층 재건축을 계획 중인 만큼 은마아파트도 대치역과 학여울역 쪽 49층으로의 설계 변경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임대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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