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절친, 재기의 발판 마련 ‘박수’→다이치 감독, 스위스 캠프 스쿼드 포함→‘방탕 생활’ 3개월만에 ‘극적인 반전’

2023. 7. 12. 0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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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성호 기자]타락한 천재는 과연 재기할 것인가. 잉글랜드 프리미어 리그 에버턴의 델리 알 리가 숀 다이치 감독의 부름을 받았다. 일단 재기의 첫 문을 통과한 것 같다.

영국 더 선은 11일 델리 알 리가 포체티노의 제안 이후 팀의 프리 시즌 투어에 포함되었다고 보도했다. 팀에서 쫓겨난 것이 아니라 생명줄을 받았다는 것이 언론의 표현이다.


에버턴은 이번주 스위스로 프리 시즌 투어를 떠난다. 당당히 델리 알리는 이름으르 올렸다. 정말 지난 4월 망가질대로 망가졌던 델리 알리가 3개월만에 부활을 날갯짓을 시작한 것이다.

알리와 에버턴의 계약은 내년 여름까지이다. 그래서 수많은 호사가들은 알리는 구디슨 파크에서의 시간이 끝났다고 전망할 정도였다.


지난 4월로 되돌아가보자. 알리는 ‘타락한 천재’ ‘방탕한 천재’라는 소리를 들었다. 자업자득이었다. 지난 시즌 중반 에버턴에서 튀르키예 베식타스 구단에 임대로 떠났던 알리는 시즌이 끝나기도전인 지난 3월 구단으로부터 쫓겨났다. 부상때문이었다, 고관절 부상으로 인해 제대로 활약을 펼치지 못했다. 리그에서도 13경기 밖에 나서지 못하고 골은 2골만 기록했다.


베식타스에서 쫓겨난 알리는 영국으로 돌아온 후 망가진 모습을 보였다,지인들과 광란의 파티를 벌여 언론으로부터 비난을 받았다. 곧이어 생일 파티때는 여자들과 침대에 드러누은 모습이 유출되기도 했다. 전부 4월 초순에 벌어진 일이다.

팬들과 축구 동료, 선배들은 알리의 추락에 안타까움을 표했고 그의 재기를 도와야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결국 정신을 차린 알리는 고관절 수술을 받았고 재기를 위해 몸을 만들기 시작했다. 그리고 지난 주 팀의 프리시즌 훈련을 시작하는 첫날 일찌감치 훈련장에 모습을 드러낸 알리는 동료들과 반갑게 인사한 후 훈련에 전념했다.

특히 토트넘 시절 사제지간의 인연을 맺었고 그의 전성기를 이끌었던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첼시 감독이 그의 재기를 도와주겠다고 밝혀 눈길을 끌기도 했다.

포체티노는 “알리는 훌륭한 축구 ㅅ너수이다. 전화를 걸어 그와 이야기를 나누고 싶다. 그를 돕고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 지 물어보고 싶다”고 공개적으로 밝히기도 했다.

포체티노는 토트넘 감독이었던 2015년 토트넘으로 이적한 알리는 처음 만났다. 공격형 미드필더였던 알리는 포체티노 밑에서 급성장했다. 첫 해에 천재의 재능을 선보이며 프리미어 리그에서만 10골을 터뜨렸다. 그리고 다음해에는 19골을 넣었다.

이런 상황에서 에버턴의 다이치 감독이 알리에 구원의 손길을 내민 것이다. 에버턴은 5일간 스위스에서 훈련 캠프를 여는데 알리는 명단에 집어 넣었다. ‘희망’을 본 것이다.

스위스에서 에버턴은 훈련 겸 친선 경기를 갖는다. 스위스 2부 리그 팀인 스타드 니요네와 대결한다. 스위스행에는 조단 픽포드, 아마두 오나나, 도미닉 칼버트-르윈 등 1군 스쿼드에 있던 선수들도 동행한다.

스위스 훈련캠프를 마치면 에버턴은 위건, 볼턴, 스포르팅 리스본과 연이어 친선 경기를 갖는다. 그리고 8월12일 구디슨 파크에서 풀럼과 프리미어 개막전을 갖는다.

[에버턴 구단의 스위스 원정 캠프에 이름을 올린 델리 알리. 재기의 발판을 마련했다는 것인 언론의 보도이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에버턴 소셜미디어]-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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