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말라야 데이터베이스', 8,000m 등정 기록 않기로

오영훈 2023. 7. 12. 0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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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로 창립 60주년을 맞는 히말라야 고산등정 기록기관 '히말라야 데이터베이스'에서 일반적인 8,000m 등반은 더 이상 기록하지 않기로 했다.

'히말라야 데이터베이스'는 1963년 에베레스트에서 고난도 서릉을 개척해 올랐던 미국 원정대의 기록을 처음 정리하면서 그 역사가 시작됐다.

기관에는 2023년 현재 네팔 내 등반 가능한 471개 봉우리에 총 1만2,000여 건의 등반기록이 집대성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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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루트 개척, 고난이도 등반에 집중
붐비는 시즌 에베레스트 정상의 전경. 사진 개럿 매디슨.

올해로 창립 60주년을 맞는 히말라야 고산등정 기록기관 '히말라야 데이터베이스'에서 일반적인 8,000m 등반은 더 이상 기록하지 않기로 했다. 대신 관심을 끄는 신 루트 개척이나 알파인스타일로 고난이도 등반을 펼친 사례만 집중하기로 했다.

이유는 인력 부족이다. 지난 시즌 네팔에서 에베레스트 등반허가를 받은 사람은 471명이었다. 이들 각각 또는 각 원정대 대표를 일일이 만나 기록을 정리하는 건 불가능하기에 60주년을 맞아 방침을 수정하기로 했다. 단 네팔 정부와 협력해 등정자 수는 계속 갱신할 것이라고 한다.

'히말라야 데이터베이스'는 1963년 에베레스트에서 고난도 서릉을 개척해 올랐던 미국 원정대의 기록을 처음 정리하면서 그 역사가 시작됐다. 저널리스트였던 미국인 엘리자베스 홀리 여사가 기록을 맡았다. 홀리 여사는 2018년 작고했으나 기관은 계속 운영되고 있다. 기관에는 2023년 현재 네팔 내 등반 가능한 471개 봉우리에 총 1만2,000여 건의 등반기록이 집대성되어 있다.

생존 당시 엘리자베스 홀리 여사(우)와 그의 후계자인 빌리 비얼링(좌). 사진 빌리 비얼링.

월간산 7월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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