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 1위' 성에 안차…전문가 사장 앉히고 유럽 접수 나선 두산밥캣

배지윤 기자 2023. 7. 12. 0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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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밥캣(241560)이 게리 혼바커 유럽·중동·아프리카(EMEA) 신임 사장을 앉히고 북미 외 지역에서 소형 건설기계 시장 확대에 나선다.

12일 두산밥캣에 따르면 이달 1일 EMEA 신임 사장에 임명된 혼바커 사장은 두산의 미국 밥캣 인수 전부터 35년 동안 회사에 몸담은 전문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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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캣 35년' 게리 혼바커, 유럽·중동·아프리카 신임 사장 임명
EMEA 매출 비중 17% 수준…"새 로더·GME로 북미 외 사업 확장"
두산밥캣이 참가한 '콘엑스포 2023' 현장(두산밥캣 제공).

(서울=뉴스1) 배지윤 기자 = 두산밥캣(241560)이 게리 혼바커 유럽·중동·아프리카(EMEA) 신임 사장을 앉히고 북미 외 지역에서 소형 건설기계 시장 확대에 나선다.

12일 두산밥캣에 따르면 이달 1일 EMEA 신임 사장에 임명된 혼바커 사장은 두산의 미국 밥캣 인수 전부터 35년 동안 회사에 몸담은 전문가다. 1988년 밥캣에 입사해 북미 지역에서 마케팅·영업·서비스·품질·전략 등 다양한 분야에서 근무했으며 2015년부터 2017년까지는 EMEA 지역의 영업 조직을 총괄을 지냈다.

혼바커 사장은 오랜 기간 소형 건설기계 부문에서 쌓은 업무 역량과 EMEA 근무 경험을 바탕으로 유럽 등 비주력시장 개척을 맡을 적임으로 평가된다.

두산밥캣은 두산이 미국 '밥캣'사를 인수한 회사인 만큼 견고한 수주잔고로 북미 소형 건설장비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다만 지난 1분기 매출(1886억원) 가운데 약 75%가량이 북미 시장에서 나왔을 만큼 미국 시장 의존도가 높은 점은 극복할 과제다.

이에 두산밥캣은 시장을 유럽 등으로 다변화한다는 전략이다. 최근 고객과 딜러사, 언론 등을 대상으로 EMEA 본사가 있는 체코 프라하에서 전시행사를 갖고 L95·L40·L35 등 새로운 로더 콘셉트를 선보이며 소형 건설기계 분야에서 존재감을 강화하고 있다.

북미에서 인기를 끄는 콤팩트 트랙터 등 GME(농업 ·조경용 장비)도 유럽 등을 공략할 든든한 무기다. 판매를 확대한다는 목표다. GME는 2019년 북미 지역에 처음 선보인 이후 하비파머(취미농부)를 중심으로 지난해 연매출 1조원을 올린 제품군이다.

두산밥캣은 연초 유럽 시장에도 트랙터 10여개 모델을 출시하며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지난해 독일 바우마 전시회에도 출품해 영국·폴란드·베네룩스 등 유럽 지역에서 100여개의 선주문을 받아 이목을 끈 바 있다.

두산밥캣 관계자는 "지난해 기준 EMEA 지역 매출은 전체의 17% 수준"이라며 "올해 새로운 로더 제품군 확대 출시와 더불어 콤팩트 트랙터·잔디깎이 등 GME 제품군도 해당 시장에 출시하면서 사업을 확장해 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jiyounba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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