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 찌르고 음바페-네이마르 받는다...'확 바뀐' PSG 예상 베스트 11
[OSEN=고성환 기자] 이강인(22, 파리 생제르맹)을 품은 PSG의 2023-2024시즌 베스트 라인업이 공개됐다.
축구 통계 매체 '후스코어드닷컴'은 11일(이하 한국시간) 소셜 미디어를 통해 "PSG가 2023-2024시즌 첫 경기에서 꾸릴 수 있는 선발 명단이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를 우승할 만큼 충분히 좋은 팀일까?"라며 PSG의 다음 시즌 예상 베스트 11을 선정해 소개했다.
PSG는 올여름 대대적인 물갈이를 진행 중이다. 크리스토퍼 갈티에 감독 대신 루이스 엔리케 감독을 선임하며 사령탑을 교체했고, 이강인을 비롯해 밀란 슈크리니아르·마르코 아센시오·마누엘 우가르테·뤼카 에르난데스를 데려왔다. 여기에 셰르 은두르 영입까지 눈앞에 뒀다.
후스코어드닷컴은 팀 개편에도 불구하고 PSG가 다음 시즌에도 4-3-3 포메이션을 사용하리라 점쳤다. 다만 11명 중 5명이 신입생으로 그 내용은 많이 바뀌었다. 먼저 공격진은 킬리안 음바페-네이마르-아센시오로 구축됐다.
이강인은 중원에 이름을 올렸다. 그는 우가르테, 베라티와 함께 허리 라인을 지켰다. 수비진은 뤼카-마르퀴뇨스-슈크리니아르-아슈라프 하키미로 꾸려졌고, 골문은 잔루이지 돈나룸마 골키퍼가 맡았다. 몇몇 팬들은 뤼카 대신 누누 멘데스가 라인업에 들어가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했지만, 이강인의 명단 포함에 의문을 품는 이는 없었다.
이강인은 지난 9일 공식적으로 PSG 선수가 됐다. 당시 PSG는 "이강인의 도착을 발표하게 돼 기쁘다. 22세의 공격형 미드필더인 그는 클럽에서 뛰는 최초의 한국 선수가 된다"라고 공식 발표했다. 등번호는 19번, 계약 기간은 5년으로 2028년 여름까지다.
이제 이강인은 숱한 러브콜을 뒤로 한 채 '프랑스 챔피언' PSG 유니폼을 입고 경기장을 누빌 예정이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지난겨울에 이어 다시 한번 그를 강력히 원했지만, 이적료 문제로 난항을 겪었다. 그사이에 젊은 재능을 찾아 나선 PSG가 이강인을 포착했고, 이적료 2200만 유로(약 314억 원)를 들여 그를 품는 데 성공했다.
이로써 이강인은 음바페와 네이마르, 마르코 베라티, 마르퀴뇨스 등 월드 클래스 선수들과 한솥밥을 먹게 됐다. 지난 2021년 친정팀 발렌시아에서 방출당한 뒤 2년 만에 이뤄낸 쾌거다.
새로운 도전을 앞둔 이강인은 "PSG에 합류할 수 있다는 것은 놀라운 일이다. PSG는 세계에서 손꼽히는 빅클럽 중 하나이며 세계적으로 위대한 선수들을 보유하고 있다. 나는 이 새로운 모험을 빨리 시작하고 싶다"라며 출사표를 던졌다.
이강인은 팀 공식 훈련도 시작했다. PSG는 12일 구단 소셜 미디어를 통해 "PSG에서 이강인의 첫 발걸음과 첫 집단 훈련"이라며 그를 중심으로 한 훈련 영상을 공개했다. 1분 30초 남짓의 짧은 영상은 처음부터 끝까지 이강인 위주였다.
밝은 표정으로 등장한 이강인은 근육 검사 등 신체 테스트를 진행한 뒤 간단한 스트레칭으로 몸을 풀었다. 그는 타바레스와 뤼카 등 새로운 동료 및 코칭 스태프들과 반갑게 인사를 나누며 활짝 웃었다. 이후 이강인은 야외 훈련장으로 자리를 옮겨 본격적으로 동료들과 호흡을 맞췄다. 진지한 표정으로 지켜보던 엔리케 감독은 이강인을 보며 만족스러운 듯 박수를 보내기도 했다.
이강인은 '브라질 에이스' 네이마르와 투샷도 연출했다. 그와 네이마르가 나란히 옆자리에 앉아있는 모습이었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상상조차 할 수 없던 그림이 현실이 됐다. 이외에도 마누엘 우가르테, 마르코 아센시오 등 신입생들의 모습도 찾아볼 수 있었다.
한편 이강인은 이달 말 일본에서 PSG 비공식 데뷔전을 치를 전망이다. PSG는 오는 26일 오사카를 찾아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있는 알나스르와 맞붙은 뒤 세레소 오사카, 인터 밀란과 연이어 만난다.
국내에서도 PSG 유니폼을 입고 뛰는 이강인의 모습을 볼 수 있다. 쿠팡플레이에 따르면 PSG는 내달 3일 방한해 친선 경기를 가질 예정이다. 장소는 부산, 맞대결 상대는 전북현대가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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