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사외이사, 관료·법조계 출신 최다…'3명 중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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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대기업 사외이사 가운데 3명 중 1명이 법률 및 정책 규제 분야 역량을 갖춘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경영의 주요 이슈로 떠오른 ESG 관련 환경·고용·노동 분야 역량을 갖춘 사외이사 비중은 2%에 불과했다.
조사에 따르면 기업경영, 금융, 재무·리스크 관리, 회계, 법률·정책·규제, 디지털·IT, ESG 등 7개 사외이사 역량 가운데 법률·정책·규제 관련 역량에 속하는 사외이사가 511명으로 가장 많은 31.4%의 비중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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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률 및 정책 규제 분야 사외이사 가장 많아
ESG 관련 역량 갖춘 사외이사 비중 2% 그쳐
[서울=뉴시스] 동효정 기자 = 국내 대기업 사외이사 가운데 3명 중 1명이 법률 및 정책 규제 분야 역량을 갖춘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경영의 주요 이슈로 떠오른 ESG 관련 환경·고용·노동 분야 역량을 갖춘 사외이사 비중은 2%에 불과했다.
기업분석연구소 리더스인덱스는 12일 매출액 기준 상위 500대 기업들 중 올해 1분기(1~3월) 보고서를 제출한 353개 기업들의 사외이사 1308명의 역량 비중을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에 따르면 기업경영, 금융, 재무·리스크 관리, 회계, 법률·정책·규제, 디지털·IT, ESG 등 7개 사외이사 역량 가운데 법률·정책·규제 관련 역량에 속하는 사외이사가 511명으로 가장 많은 31.4%의 비중을 차지했다. 관료 출신과 법조계 출신 및 법학 교수들이 이에 해당한다.
이어 기업경영(19.7%), 회계(17.2%), 재무·리스크(12.4%), 디지털·IT 및 산업전문 분야(9.8%), 금융(7.4%)순으로 나타났다. ESG관련 중 환경·고용·노동 분야 33명으로 2%를 차지했다.
조사대상 전체 사외이사 1308명 중 17.1%인 224명의 여성 사외이사들의 분야별 역량 분포에서도 법률 및 정책 규제 분야가 27.9%로 가장 높았다. 반면 ESG관련 역량에서는 전체 비중보다 3배 높은 4.5%나 차지했다.
조사대상 사외이사의 평균연령은 60.5세로 나타났다.
연령별로 보면 60대 51.2%, 50대 33.2%, 70대 9.2%, 40대 6.0% 순으로 나타났으며 30대는 7명으로 0.5%를 차지했다.
현직 사외이사 중 최고령 사외이사는 전 민주통합당 국회의원을 지낸 홍재형 코오롱글로벌 사외이사다. 최연소 사외이사는 지난해부터 카카오의 사외이사를 맡고 있는 박새롬 성신여자대학교 융합보안공학과 교수로 1990년생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vivid@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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