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티스킨, 코스닥 상장 출사표… "왕홍 키운 K-뷰티, 글로벌 시장 공략"

이지운 기자 2023. 7. 12.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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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품 제조·유통 브랜드 뷰티스킨이 코스닥 상장 출사표를 던진 가운데 공모주 청약을 앞두고 포부를 밝혔다.

뷰티스킨은 2011년 설립된 화장품 브랜드, 제조, 유통 사업을 하고 있는 뷰티 전문기업이다.

김종수 뷰티스킨 대표는 "뷰티스킨은 제조부터 브랜드, 유통을 아우르는 안정적인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했다"며 "상장을 통해 자체 브랜드 파워 및 연구개발 역량을 강화해 글로벌 코스메틱 선도기업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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뷰티스킨이 코스닥 상장 본격화에 나섰다./사진=이미지투데이
화장품 제조·유통 브랜드 뷰티스킨이 코스닥 상장 출사표를 던진 가운데 공모주 청약을 앞두고 포부를 밝혔다.

1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뷰티스킨은 오는 13~14일 일반청약을 마무리하고 코스닥에 상장할 계획이다. 상장 예정일은 오는 24일, 상장주관사는 DB금융투자다.

뷰티스킨은 이번 기업공개(IPO)에서 총 44만주를 모집한다. 공모가 희망범위는 2만1000~2만4000원이다. 최대 공모금액은 106억원이며, 100% 신주모집이다.

전체 상장예정수식수 353만4040주 가운데 유통가능물량은 78만8440주로 22.31%다. 보호예수물량은 274만5600주로 77.69%다. 상장 후 1~6개월 후에는 벤처금융 및 전문투자자 보유 지분 27.84% 풀린다.

뷰티스킨은 2011년 설립된 화장품 브랜드, 제조, 유통 사업을 하고 있는 뷰티 전문기업이다. 2020년 1월 원진더블유앤랩 인수, 2021년 12월 모회사 제이에스글로벌을 흡수합병하는 등 비즈니스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며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자체 브랜드로는 원진이펙트, 유리드, 글로우라우디 등이 있다. 지난 2000년 에뛰드베네통 대리점 사업을 시작했으며 국내 최초 온라인 종합 쇼핑몰 디앤숍(D&SHOP)에 화장품을 독점 공급해 사업을 확장했다. 이후 홍콩과 중국 대형 체인점을 통해 중국 시장에 진출했으며 제조 사업 등에도 뛰어들었다.

현재 원진의 경우 왕홍(網紅·인플루언서) 마케팅 전략을 바탕으로 크게 성장했다. 지난 2019년 기준 원진 매출액은 500억원으로 2년 전(60억원) 대비 8배 증가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과 한한령에 타격을 완화하기 위해 온라인 시장도 공략했다. 유리드는 지난 2019년 연예인 성유리씨와 합작 법인을 설립해 론칭한 브랜드이며, 비건 인증을 획득해 홈쇼핑과 온라인 시장에서 두각을 보이고 있다.

뷰티스킨은 최근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과 제조자개발생산(ODM)을 병행하며 사업을 한층 넓혔다. LG생활건강, 올리브영 등 국내 주요 화장품 브랜드사와 거래를 지속하며 안정적이고 매출을 보이고 있다. 자사 브랜드 생산도 일정 부분 병행해 시너지 효과를 창출하고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유통 및 마케팅 사업도 주요한 한 축이다. 리테일 체인인 티제이맥스과 유통 사업 협업을 통해 중국 시장에 국한됐던 매출 비중을 북미까지 확장했다. 티제이맥스는 100개 이상의 국가에 진출해 5000여개 점포를 보유하고 있다. 이 같은 성공 모델을 바탕으로 러시아 최대 소매 유통사 마그닛에 입점했으며, 최근에는 러시아 1위 글로벌 뷰티 편집숍 레뚜알 입점을 논의 중이다.

사업 네트워크가 넓어지면서 실적도 성장세다. 뷰티스킨의 지난해 매출액은 547억7100만원으로 전년(411억6400만원) 대비 33.1% 증가했다. 지난해까지 최근 4년간 별도기준 연평균 매출 성장률은 21.8%를 기록했다. 영업이익도 55억1900만원으로 전년(28억8600만원)보다 91.2% 늘었다.

뷰티스킨은 이번 상장을 통해 조달한 자금을 다각화된 사업 포트폴리오를 강화할 계획이다. 우선 공장 리모델링과 제조설비 확충에 돌입한다. 원진 브랜드 이너뷰티 제품 및 고품질 원료 개발을 추진하며, 자사 브랜드 글로벌 마케팅에도 주력한다.

김종수 뷰티스킨 대표는 "뷰티스킨은 제조부터 브랜드, 유통을 아우르는 안정적인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했다"며 "상장을 통해 자체 브랜드 파워 및 연구개발 역량을 강화해 글로벌 코스메틱 선도기업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전했다.

이지운 기자 lee1019@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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