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사외이사 3명 중 1명 '법률·정책·규제' 전문…ESG는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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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대기업 사외이사의 3명 중 1명은 법률 및 정책·규제 분야에 역량이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기업분석연구소 리더스인덱스가 매출액 기준 상위 500대 기업 중 올해 1분기 보고서를 제출한 353개 기업 사외이사 1308명의 이사회 역량을 분석한 결과, 법률 및 규제 분야 비중이 31%에 달했다.
조사대상 전체 사외이사 1308명 중 17.1%인 224명의 여성 사외이사들의 분야별 역량 분포에서는 법률 및 정책 규제 분야가 27.9%로 가장 높아 전체 분포와 일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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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08명 사외이사 평균 나이 60.5세…여성 17.1%
(서울=뉴스1) 신건웅 기자 = 국내 대기업 사외이사의 3명 중 1명은 법률 및 정책·규제 분야에 역량이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반명 ESG(환경·사회·지배구조) 분야는 미미했다.
사외이사들의 평균연령은 60.5세였다. 60세 이상이 사외이사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으며, 70대 이상도 10%에 육박했다.
12일 기업분석연구소 리더스인덱스가 매출액 기준 상위 500대 기업 중 올해 1분기 보고서를 제출한 353개 기업 사외이사 1308명의 이사회 역량을 분석한 결과, 법률 및 규제 분야 비중이 31%에 달했다.
반면 최근 몇 년간 기업경영의 주요 이슈가 된 ESG 관련 환경, 고용, 노동 분야의 역량 비중은 2%에 불과했다.
이번 조사는 국내 대기업 중 이사회 역량지표(BSM)를 발표한 기업들의 역량지표를 기준으로 공통된 △기업경영 △금융 △재무·리스크 관리 △회계 △법률·정책·규제 △디지털·IT △ESG 등 7개 분야에 대해 공시된 이력을 기준으로 분류했다. 중복된 분야에 대해서는 중복으로 표시해 분석했다.
이사회의 역량을 평가하고 진단하는 BSM은 뉴욕시 연기금 등의 권고로 S&P500 소속 글로벌 기업들이 공시를 시작했다. 호주 등은 공시를 의무화했다. 국내에서는 △DL이앤씨(375500) △NC소프트(036570) △SKC(011790) △SK네트웍스(001740) △SK텔레콤(017670) △고려아연(010130) △금호석유화학(011780) △네이버(035420) △롯데쇼핑(023530) △삼성중공업(010140) △한화시스템(272210) 등이 역량지표를 공개했다.
분야별로 보면 7개 분야 중 법률·정책·규제 관련 역량이 있는 사외이사가 511명으로 31.4%의 비중을 차지했다. 사외이사들 중 관료 출신과 법조계 출신 및 법학교수들이 이에 해당된다.
다음은 기업경영 분야의 역량이 321명으로 19.7%였다. 이어 회계 분야 280명(17.2%), 재무·리스크 관리 분야 202명(12.4%), 디지털·IT 및 산업전문 분야 160명(9.8%), 금융 분야 121명(7.4%) 순이다. ESG 관련 중 환경·고용·노동 분야는 33명으로 2%에 그쳤다.
조사대상 전체 사외이사 1308명 중 17.1%인 224명의 여성 사외이사들의 분야별 역량 분포에서는 법률 및 정책 규제 분야가 27.9%로 가장 높아 전체 분포와 일치했다.
다음으로는 회계(18.1%), 경영(15.3%), 재무·리스크관리(14.3%), 디지털·IT(11.8%), 금융(8.0%) 순이었으며 ESG관련 역량에서 전체 비중보다 3배 높은 4.5%의 비중을 보였다.
이사회 역량의 다양성 측면에서 7개 분야에 대해 고르게 분포하고 있는 정도를 7로 했을 때 평균 3.7로 집계됐다. 조사 대상 기업들 중 법률 및 정책 분야에 역량이 있는 사외이사를 보유한 기업은 257개로 가장 많았으며, 기업경영 분야의 역량이 있다고 판단되는 분야의 사외이사를 보유한 기업은 199개였다. 반면 환경·노동·인권 분야의 전문 이력을 가진 역량이 있는 사외이사를 보유한 기업은 31개 기업에 불과했다.
한편 조사대상 사외이사들의 평균연령은 60.5세로 나타났다. 60대 51.2%, 50대가 33.2%, 70대가 9.2%, 40대가 6.0%였으며 30대는 7명으로 0.5%를 차지했다. 현직 사외이사 중 최고령 사외이사는 전 민주통합당 국회의원을 지낸 홍재형(85) 코오롱글로벌(003070) 사외이사이며, 최연소 사외이사는 지난해부터 카카오(035720)의 사외이사를 맡고 있는 박새롬 성신여대 융합보안공학과 교수로 1990년생이다.
keo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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