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셜] '독일 5년 차' 정우영, 슈투트가르트 이적 3년 계약...'등번호 10번'
[마이데일리 = 이현호 기자] 정우영(23)이 독일 분데스리가 슈투트가르트로 팀을 옮겼다.
슈투트가르트는 12일(한국시간) “SC 프라이부르크에서 뛰던 한국인 공격수 정우영을 영입했다. 계약 기간은 2026년 6월까지 3년이며, 등번호는 10번”이라고 공식 발표했다. 정우영은 바이에른 뮌헨, 프라이부르크에 이어 3번째 팀으로 슈투트가르트를 택했다.
슈투트가르트는 “정우영은 2018년 1월에 고향 한국을 떠나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했다. 이후 프라이부르크 U-19 팀과 U-21 팀을 거쳐 프로팀에 입성했다”며 앞선 팀에서 기록한 득점과 도움을 상세히 소개했다.
정우영은 “슈투트가르트는 강한 팀이다. 이곳으로 이적한 건 내 커리어에 있어서 한 단계 발전한 것”이라며 “슈투트가르트 원정 경기를 몇 차례 뛰어봤다. 슈투트가르트 홈구장의 열성적인 분위기를 잘 안다. 내가 이적을 한 이유 중 하나”라고 소감을 들려줬다.
파비앙 볼케무스 슈투트가르트 단장은 “정우영을 영입하게 되어 기쁘다. 정우영은 우리 팀 공격력을 더 강하게 해줄 선수이며, 우리 팀의 야망과 정신을 높여줄 선수다. 게다가 아직 어린 나이임에도 분데스리가 경험이 많다”고 기대했다.
정우영은 K리그 인천 유나이티드 유스팀에서 성장해 독일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한 공격수다. 당시 1군에서 아르언 로번, 프랭크 리베리, 토마스 뮐러 등과 함께 훈련했다.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이 팀을 이끌 시기였다.
이후 2019년에 SC 프라이부르크로 이적했고, 바이에른 뮌헨으로 잠시 복귀한 후 다시 프라이부르크로 팀을 옮겼다. 최근 3시즌간 프라이부르크에서 11골 5도움을 기록했다. 오른쪽과 왼쪽 공격수는 물론 중앙 공격수와 공격형 미드필더를 소화할 수 있는 멀티 플레이어다.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에서는 A매치 10경기 출전해 2골을 넣었다. 2021년 11월에 열린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최종 예선 이라크전에서 A매치 데뷔골을 넣었다. 지난해 6월에 열린 친선 경기 파라과이전에서 두 번째 골을 기록했다. 2022 카타르 월드컵 최종 엔트리에 뽑혀 가나전에 출전했다.
최근 6월에는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U-24 대표팀에 발탁돼 중국과의 친선 경기에 나섰다. 이 경기에서 그림같은 중거리 슈팅 득점을 기록했다. 9월에 개막하는 항저우 아시안게임 출전 가능성이 높은 선수다.
[정우영. 사진 = 프라이부르크·대한축구협회 제공]-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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