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은행 해외점포, 점포 수·매출 늘었지만…수익성은↓

김정현 기자 2023. 7. 12. 0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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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국내은행의 해외점포가 전년 대비 3개 증가하고 대만에 최초로 진출하며 진출국도 기존 39개국에서 40개국으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금융감독원은 2022년 국내은행의 해외점포 경영현황 및 현지화지표 평가결과를 발표하며 "지난해 말 기준 국내은행 해외점포 진출 수는 총 40개국 207개에 달한다"며 "지난해에는 국내 은행 최초로 대만에 진출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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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출국 39개국→40개국…"대만에 최초 진출"
금감원 "대손비용 크게 증가하며 순이익 감소"
2023.6.13/뉴스1 ⓒ News1 김민지 기자

(서울=뉴스1) 김정현 기자 = 지난해 국내은행의 해외점포가 전년 대비 3개 증가하고 대만에 최초로 진출하며 진출국도 기존 39개국에서 40개국으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자산 규모도 10% 이상 증가했지만 수익성은 감소했다.

11일 금융감독원은 2022년 국내은행의 해외점포 경영현황 및 현지화지표 평가결과를 발표하며 "지난해 말 기준 국내은행 해외점포 진출 수는 총 40개국 207개에 달한다"며 "지난해에는 국내 은행 최초로 대만에 진출했다"고 밝혔다.

지난해에는 싱가포르 현지법인 1곳, 호주·중국·싱가포르·홍콩·대만 지점 5곳, 베트남 사무소 1곳 등 7개 점포가 신설됐으나 인도네시아 현지법인 1곳, 필리핀 지점 1곳, 인도네시아·미얀마 사무소 2곳이 폐쇄돼 총 3개 점포가 증가했다.

점포가 신설된 곳은 싱가포르, 중국, 홍콩, 호주, 베트남, 대만이다. 최초 진출한 대만에는 지점이 신설됐다.

국가별로는 20개의 해외점포가 있는 베트남이 가장 많고, △중국(17개) △미국·미얀마(각 16개) △홍콩·캄보디아(각 11개) 순으로 뒤를 이었다.

지역별로는 아시아에 총 143개 점포가 위치해 전체 해외점포의 69.1%를 차지했다. 미주와 유럽에는 각각 29개, 26개 해외점포가 영업 중이며, 오세아니아 및 아프리카에도 9개 점포가 운영되고 있다.

국내은행 해외점포의 현지 밀착경영을 유도하기 위해 지난 2008년부터 측정한 현지화지표 종합평가 등급은 2+ 등급으로 전년과 동일했다. 세부항목인 '해외점포 현지화 수준' 및 '본점 국제화수준' 부문도 각각 1-등급과 2등급으로 전년과 같은 점수를 받았다.

한편 지난해 말 국내은행 해외점포의 총자산은 2031억4000만달러로 전년 대비 10.9% 늘었다. 같은 기간 고정이하여신비율은 1.50%로 전년 대비 0.38%포인트(p) 하락해 자산건전성은 높아졌다.

다만 수익성은 감소했다. 당기순이익도 9억9100만달러를 기록해 전년 대비 1억7400만달러 감소했다.

이에 대해 금감원은 "지난해 누적된 금리상승 영향 등에 따라 이자이익은 4억1500만달러 증가하고 유가증권관련 이익 등 비이자이익은 4300만달러 감소했다"며 "대손비용이 4억200만달러 증가하며 순이익이 감소한 것"고 설명했다.

Kri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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