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 尹! …美 의원 일행, 빌뉴스 시내서 '아메리칸 파이' 떼창 [나토 정상회의]

곽은산 2023. 7. 12. 06:14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11일(현지시간) 리투아니아에서 열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에 참석한 미국 상원의원 대표단을 접견하고 "한·미동맹이 진정한 '글로벌 포괄적 전략동맹'으로 발전하면서 동맹의 무대가 확장되고 있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리투아니아 빌뉴스에서 미국 상원 여야 의원단을 접견하고 "지난 4월 미 의회 합동 연설 당시 의원들이 보여 준 한·미동맹에 대한 전폭적이고 초당적인 지지에 감사하다"며 이번 만남에 대해 이같이 평가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尹, 美 상원대표단에 “초당적 지지 감사”
만찬장에선 바이든·기시다 등과 조우

윤석열 대통령은 11일(현지시간) 리투아니아에서 열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에 참석한 미국 상원의원 대표단을 접견하고 “한·미동맹이 진정한 ‘글로벌 포괄적 전략동맹’으로 발전하면서 동맹의 무대가 확장되고 있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리투아니아 빌뉴스에서 미국 상원 여야 의원단을 접견하고 “지난 4월 미 의회 합동 연설 당시 의원들이 보여 준 한·미동맹에 대한 전폭적이고 초당적인 지지에 감사하다”며 이번 만남에 대해 이같이 평가했다.
尹, 美 상원의원 대표단 접견 윤석열 대통령이 11일(현지시간) 리투아니아 빌뉴스 한 호텔에서 미국 상원의원 대표단을 접견했다. 윤 대통령과 악수하는 사람은 톰 틸리스 미국 상원의원. 빌뉴스=뉴시스
윤 대통령은 이들에게 2년 연속 나토 정상회의에 참석하면서 지난해 주나토 한국대표부를 개설하고, 올해 한·나토 개별 맞춤형 파트너십 프로그램(ITPP)을 체결하는 등 협력을 강화해 온 점을 설명했다. 또 한국 정부의 우크라이나 지원 현황을 소개하고, 우크라이나 평화 회복 및 재건을 위한 한·미 간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나토 옵서버 그룹 공동의장인 진 섀힌 상원의원은 “지난 4월 윤 대통령의 국빈 방미가 미국의 행정부와 의회는 물론 미국인들에게 한·미동맹의 중요성을 확인하는 중요한 계기가 됐다”고 평가하면서 “앞으로도 한·미동맹에 대한 미 의회의 초당적 지지는 변함없을 것”이라고 했다.

윤 대통령은 이어 노르웨이·네덜란드 등 7개국 정상과 양자회담을 가진 뒤 기타나스 나우세다 리투아니아 대통령이 주최하는 나토 동맹국·파트너국 대상 만찬에 참석했다. 윤 대통령은 만찬장에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 등 각국 정상들과 자연스러운 만남을 갖고 대화를 나눴다.
尹, 천안함 모자 쓰고 산책 윤석열 대통령이 11일(현지시간) 리투아니아 빌뉴스 숙소 주변에서 천안함 정식 명칭인 ‘PCC-772’ 문구가 적힌 모자를 착용하고 산책하고 있다. 윤 대통령은 지난달 20일 국제박람회기구 총회 참석차 프랑스 방문 중에도 천안함 티셔츠와 모자를 착용한 채 파리 몽소 공원을 산책한 바 있다. 대통령실 제공
한편 지난 10일(현지시간) 리투아니아 빌뉴스 시내에서는 윤 대통령을 우연히 마주한 미 상원의원 일행이 ‘아메리칸 파이’를 떼창하는 광경이 펼쳐졌다. 시차 적응을 위해 산책길에 나선 윤 대통령 부부를 알아본 이들이 반가움을 표시한 것이다.
이도운 대통령실 대변인은 피트 리케츠 미 상원의원이 식당 야외 자리에서 식사를 하다가 윤 대통령 부부를 발견했고, 먼저 다가와 “지난 미국 국빈 방문 시 멋진 의회 연설에 감사하다. 내일 아침 접견을 고대하고 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리투아니아를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가 10일(현지시간) 빌뉴스 구시가지를 산책하던 중 샤를 미셸 유럽연합 상임의장 내외와 만나 기념촬영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이 대변인은 “이때 길가에서 식사하던 미국 대표단 직원들이 윤 대통령을 보고 다 같이 아메리칸 파이 떼창을 불렀다”며 “빌뉴스 시민들도 한국 대통령을 알아보고 손을 흔들며 함께 노래를 불렀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 4월 미국 국빈 방문 때 바이든 대통령 권유로 만찬장에서 즉석으로 아메리칸 파이를 불러 화제가 됐다.

윤 대통령은 이어 샤를 미셸 유럽연합(EU) 상임의장 부부와 마주쳤다. 미셸 상임의장은 “이렇게 빌뉴스 거리에서 마주치게 돼 정말 반갑고, 지난 5월 방한 시 환대에 매우 감사드린다. 아내에게도 지난 방한 당시 대통령과 나눈 대화를 많이 이야기했다”고 말했다고 이 대변인이 전했다.

곽은산 기자 silver@segye.com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