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의장 지명자 "북핵 대응 韓美日 협력 강화…北 위협 대가 부과"

"北 현존 위협 대응에 GBI 규모 충분…한미동맹 美 국가안보 핵심"

[워싱턴=뉴시스]김난영 특파원 = 차기 합참의장으로 지명된 찰스 브라운 미국 공군참모총장이 북핵 대응을 위한 한미일 협력 강화 중요성을 강조했다.

브라운 총장은 11일(현지시간) 상원 군사위에 제출한 인준 청문 서면 답변에서 북한 미사일 역량에 맞서 국방부가 취할 조치와 관련해 "우리는 북한의 커지는 핵무기와 미사일 프로그램 도전에 더 잘 대응하기 위해 한미일 삼자 협력 증진에 노력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그는 "미국과 동맹·파트너는 현재 북한의 위협 대응에 잘 대비됐고 태세를 갖췄다"라고 했다. 이어 "우리는 공중·미사일 통합 방어와 정보 공유, 연합 훈련 및 연습, 사이버 안보 등 기술 협력과 전자전 영역에서 삼자 협력을 키우고 있다"라고 했다.

자국 지상발사 요격미사일(GBI) 규모가 북한을 비롯한 '불량 국가'의 잠재적인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위협 대응에 적절한 정도인지 묻는 말에는 "현존하는 북한의 위협에 대응하는 데는 충분하다"라고 답했다.

이어 차세대 요격미사일(NGI)로 계획대로 업그레이드를 마치고 요격미사일 수를 늘린다면 제한적 공격을 격퇴하는 데 충분하리라며 향후 인준될 경우 관련 연례 점검 및 평가를 이어가겠다고 했다.

그는 이와 함께 북한의 계속되는 미국 국토 미사일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미사일 방어 역량을 총동원할 뿐만 아니라, '핵과 비핵 수단을 동원해 직접적인 대가를 부과하겠다는 신뢰할 만한 위협'으로 보완에도 나서리라고 전했다.

한미 동맹을 두고는 "거의 70년 동안 동북아시아에서 미국의 국가안보 구조에 핵심 기둥이었다"라고 평가했다. 이어 "2022~2023년 전례 없는 수의 북한의 도발적 탄도미사일 발사를 고려하면 한미동맹은 우리 국가 안보 이익에 더욱 핵심적"이라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imzero@newsis.com

국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