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강 건강 문제” ARF 왕이 파견… 韓·中 외교 회의 ‘변수’

홍주형 2023. 7. 12. 0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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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외교부가 11일 친강(秦剛) 중국 외교부장 대신 왕이(王毅) 중앙정치국 위원(당 중앙 외사판공실 주임)이 13일과 14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열리는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아세안) 관련 외교장관회의에 참석한다고 밝혀 회의 기간 중 열릴 것으로 예상되던 한·중 외교장관회의가 변수를 맞게 됐다.

왕원빈(汪文斌)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아세안 관련 연쇄 외교장관 회의에 신체(건강) 원인으로 친 부장 대신 왕 위원이 참석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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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친강, 건강상의 이유로 불참”
박진 장관과 회동 가능성은 남아
중국 외교부가 11일 친강(秦剛) 중국 외교부장 대신 왕이(王毅) 중앙정치국 위원(당 중앙 외사판공실 주임)이 13일과 14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열리는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아세안) 관련 외교장관회의에 참석한다고 밝혀 회의 기간 중 열릴 것으로 예상되던 한·중 외교장관회의가 변수를 맞게 됐다. 왕 위원과 박진 외교부 장관이 만날 가능성은 남아 있다.
친강(秦剛) 중국 외교부장. 연합뉴스
왕원빈(汪文斌)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아세안 관련 연쇄 외교장관 회의에 신체(건강) 원인으로 친 부장 대신 왕 위원이 참석한다”고 밝혔다. 왕 위원은 친 부장의 전임자로 중국 외교라인 1인자이자 권력 서열 24위 안에 들어간다.
이에 따라 박 장관과 친 부장의 첫 대면 만남은 무산될 전망이다. 이달 초 차관급 회담을 통해 경색된 양국 관계에 다소 숨통이 트였고, 이 분위기를 외교장관회담을 통해 이어갈 수 있을지에 관심이 쏠린 바 있다.
왕이(王毅) 중앙정치국 위원. 연합뉴스
박 장관은 그간 여러 차례 만나 친분을 쌓은 바 있는 왕 위원과 만남을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 외교장관 격인 친 부장보다 왕 위원이 서열이 높지만,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 대표단의 수석대표로 박 장관과 회담을 갖는 것은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공식 카운터파트 간 회담은 아니어서 관계 개선을 위한 외교적 수순을 차례대로 밟는 것엔 다소 변수로 보인다.

싱하이밍(邢海明) 주한 중국대사는 지난 7일 서울중국비자센터를 방문해 한국인 비자 신청자들과 얘기를 나누며 지난달 ‘베팅’ 발언 논란 이후 약 한 달 만에 공식 활동을 재개한 것으로 이날 알려졌다. 그는 이후 가진 중국 매체 인터뷰에서 양국 관계에 대해 “큰 바람이 파도를 헤칠 때가 올 것이니, 구름 돛을 달고 창해를 건널 것”이라고 말했다.

홍주형 기자, 베이징=이귀전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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