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상반기 日 기업 도산 최다…‘제로제로 융자’ 때문
강구열 2023. 7. 12. 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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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상반기 일본 기업 도산이 4006건을 기록해 지난 5년 사이에 가장 많았다고 시장조사전문회사 데이코쿠데이터뱅크 조사를 인용해 NHK방송이 11일 보도했다.
데이코쿠데이터뱅크는 "코로나19와 관련한 정부, 지방자치단체의 지원으로 지금까지 도산이 억제되어 왔으나 서서히 증가하는 추세"라며 "이번 달부터 제로제로 융자 변제가 본격화되고, 물가 상승이나 인력 부족 등의 영향도 있어 도산이 보다 증가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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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06건 기록… 2022년比 31% 증가
서비스업 958건·소매업 834건
서비스업 958건·소매업 834건
올해 상반기 일본 기업 도산이 4006건을 기록해 지난 5년 사이에 가장 많았다고 시장조사전문회사 데이코쿠데이터뱅크 조사를 인용해 NHK방송이 11일 보도했다. 상반기 도산 건수가 4000건을 넘은 것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전인 2018년 이후 처음이다.
데이코쿠데이터뱅크 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달까지 1000만엔(약 9200만원) 이상의 부채를 지고 사업자가 법적 정리 절차를 밟은 것은 4006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961건, 31.6% 증가했다. 업종별로 보면 서비스업이 지난해 상반기보다는 23.8% 증가한 958건으로 가장 많았고, 소매업은 45.8% 늘어난 834건으로 뒤를 이었다.
NHK는 “코로나19 사태에 대응해 무이자, 무담보로 집행된 이른바 ‘제로제로 융자’를 받고 도산한 기업이 304건으로 지금까지 가장 많았다”고 전했다. 데이코쿠데이터뱅크는 “코로나19와 관련한 정부, 지방자치단체의 지원으로 지금까지 도산이 억제되어 왔으나 서서히 증가하는 추세”라며 “이번 달부터 제로제로 융자 변제가 본격화되고, 물가 상승이나 인력 부족 등의 영향도 있어 도산이 보다 증가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도쿄=강구열 특파원 river910@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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