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국내은행 해외점포서 순이익 15% 줄어…중국·인니서 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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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국내 은행들의 해외점포 순이익이 1년만에 약 15%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2년 국내은행의 해외점포 경영현황 및 현지화지표 평가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국내은행의 해외점포 총자산은 2031억4000만달러로 전년말 대비 10.9%가 늘었다.
중국에 있는 해외점포의 경우 1년만에 순이익이 93.8%가 떨어진 900만달러에 그쳤다.
지난해 국내은행 해외점포의 현지화지표 종합평가 등급은 2+등급으로 전년(2+등급)과 동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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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서정은 기자] 지난해 국내 은행들의 해외점포 순이익이 1년만에 약 15%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금리상승으로 이자이익이 늘었으나, 비이자이익이 줄고 대손비용마저 증가한 탓이다. 지역별로 보면 중국과 인도네시아에서 부진한 모습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2년 국내은행의 해외점포 경영현황 및 현지화지표 평가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국내은행의 해외점포 총자산은 2031억4000만달러로 전년말 대비 10.9%가 늘었다. 해외점포수는 총 207개(40개국)로 전년말(204개, 39개국) 대비 3개 늘었다.
건전성은 좋아졌으나, 수익성은 뒷걸음질쳤다. 해외점포의 고정이하여신비율은 1.50%로 전년말(1.88%) 대비 0.38%포인트(p) 하락했다. 순이익은 9억9100만달러를 기록, 같은 기간 14.9%가 줄었다.
지난해 금리상승 영향 등으로 이자이익이 늘었으나, 유가증권관련 이익을 중심으로 비이자이익이 줄어들었기 때문에다. 여기에 대손비용도 크게 늘어나며 순이익을 끌어내렸다. 총자산순이익률(ROA)도 0.49%로 전년(0.64%) 대비 0.15%p 떨어졌다.
국가별로는 미국, 일본, 영국 등 대부분의 국가에서 순이익이 증가했으나 중국 및 인도네시아를 중심으로 순이익 감소했다. 중국에 있는 해외점포의 경우 1년만에 순이익이 93.8%가 떨어진 900만달러에 그쳤다. 인도네시아 해외점포 또한 적자폭이 더욱 늘었다.
지난해 국내은행 해외점포의 현지화지표 종합평가 등급은 2+등급으로 전년(2+등급)과 동일했다. 국가별로는 인도네시아, 캄보디아 소재 점포의 해외점포 현지화수준이 10등급으로 가장 높고, 미국·일본(각 1-등급), 중국(2+등급), 베트남(20등급) 등 순으로 집계됐다.
luck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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