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미 캠벨 조정관 만나 "NCG, 북핵 확장 억제에 중요한 역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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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11일(현지시간) 커트 캠벨 백악관 NSC(국가안전보장회의) 인도·태평양 조정관과 만나 한미 핵협의그룹(NCG)이 북한 핵 위협에 대한 확장 억제력을 가진다는 데 뜻을 함께했다.
캠벨 조정관은 김 대표에게 윤석열 대통령의 결단으로 한일 관계가 개선돼 한미일 공조에 큰 힘이 될 것이라는 뜻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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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현 "중국과 필요한 만큼 소통하고 신뢰 쌓아야"…캠벨 "전적으로 공감"
(워싱턴=뉴스1) 김정률 기자 =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11일(현지시간) 커트 캠벨 백악관 NSC(국가안전보장회의) 인도·태평양 조정관과 만나 한미 핵협의그룹(NCG)이 북한 핵 위협에 대한 확장 억제력을 가진다는 데 뜻을 함께했다.
캠벨 조정관은 김 대표에게 윤석열 대통령의 결단으로 한일 관계가 개선돼 한미일 공조에 큰 힘이 될 것이라는 뜻도 밝혔다.
김 대표는 이날 오전 미국 워싱턴 D.C 워터게이트호텔에서 캠벨 조정관과 약 1시간 가량 대화를 나눴다. 이 자리에는 이철규 사무총장, 유상범 수석대변인, 강민국 수석대변인, 구자근 비서실장, 이재영 국제위원장이 참석했다.
유상범 수석대변인은 회동 후 브리핑에서 김 대표가 캠벨 조정관과 만난 이유에 대해 "윤석열 대통령 방미 당시 워싱턴 선언으로 북한 핵 위협에 대한 확장 억제력에 대한 의지를 밝혔다"며 "특히 워싱턴 선언의 핵심인 NCG 정례화가 북한 핵확산 억제에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점을 밝혔고, 거기에 대해 실질화, 공고화 하기 위한 입장을 밝혔다"고 전했다.
유 수석대변인은 "한일 양국 발전에 대해 윤 대통령의 담대한 제안을 통해 한일 양국관계가 개선된 것에 대해 캠벨 조정관도 놀랍다는 표현을 쓸 정도로 높게 평가했다"며 "한일 관계 개선이 결국은 한미일 관계 발전으로 이뤄진다는 데 공감하고 이 부분에 대해 미국은 한미일 관계를 공고히 하겠다는 입장들이 대화 중 충분히 읽혔다"고 밝혔다.
캠벨 조정관은 최근 미중 관계 악화에도 한국이 경제적 문제에 있어 중국과 소통하고 신뢰를 쌓아야 한다는 김 대표의 뜻에 공감했다.
김 대표는 브리핑 후 기자들과 만나 "캠벨 조정관과 내 생각이 거의 똑같다"며 "대중 관계, 경제적 문제에 있어 중국과 관계도 우리가 필요한 만큼 소통하고 신뢰도 계속 가져야가야 한다고 했다. (캠벨 조정관) 자신도 전적으로 공감하고 미국도 그점에 대해 충분히 알고 그런 점에 대해 (한국 정부가) 신경쓰지 말라고 했다"고 전했다.
이어 미국의 대중 문제와 관련해 "경제적 문제에서 완전히 중국을 배제하는 생각은 아닌 것 같았다"며 "우리는 그렇게(중국을 배제) 못한다고 했고, (캠벨 조정관이) 미국의 입장이 (한국과) 다를 것이라고 생각하지 말라고 했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다음 주 한국에서 열릴 예정인 NCG와 관련해 "(캠벨 조정관의) 생각이 내 생각 똑같았다. 내 생각을 얘기하면 자기 생각도 같다고 했다"며 "한미동맹이 핵을 기반으로 한 동맹으로 한단계 올라갔고, 그점에 (캠벨 조정관도) 동감한다고 했다"고 전했다.
중국 견제 성격의 쿼드(미국·일본·호주·인도)를 확장한 쿼드 플러스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논의되지는 않았다.
다만 이와 관련 캠벨 조정관은 "한국과 중국의 경제적으로 긴밀한 관계를 인식하고 있고 중요성에 대해서도 한국 입장을 지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유상범 수석대변인이 전했다.
한편, 이날 김 대표와 캠벨 조정관은 일본의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등에 대해서는 논의하지 않았다.
jr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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