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프로, 100만원 돌파 앞두고...버블 논쟁에 '와글와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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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전지 업체 에코프로가 황제주 등극이 임박했다.
연초부터 이어진 외국인들의 공매도에도 불구하고 개미들의 매수세에 종가 기준 100만원 돌파를 앞둔 것이다.
남아란 다올투자증권 연구원도 "에코프로는 지난 5월 리뷰에서 극단적 가격 상승 종목 편입 유보 조건에 의해 편입 실패했으나 이번에는 편입 가능할 것"이라며 "에코프로 편입에 따라 MSCI Korea 내 소재 섹터 비중이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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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달 MSCI 호재…전문가 "편입 확실시"
[서울=뉴시스] 신항섭 기자 = 2차전지 업체 에코프로가 황제주 등극이 임박했다. 연초부터 이어진 외국인들의 공매도에도 불구하고 개미들의 매수세에 종가 기준 100만원 돌파를 앞둔 것이다. 한국판 게임스탑이라고 불리우는 에코프로 밈 주식 열풍이 개미들의 승리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에코프로는 1.14% 오른 97만6000원에 마감했다. 만약 2.46% 이상 오른다면 단일종목 가운데 유일하게 100만원이 넘는 황제주에 등극한다.
지난해 5월 이후 국내증시에서도 주가 100만원을 넘는 황제주가 사라졌다. 이전까지 유일한 황제주였던 태광산업이 지난해 5월10일 90만원대로 떨어졌고, 이후 현재 주가는 59만원대까지 하락했다.
LG화학도 지난 2021년 2월 한때 100만원을 돌파하며 황제주에 등극하기도 했으나 현재는 65만원대에 거래 중이다.
에코프로의 주가는 지난해말까지만 해도 10만3000원이었다. 하지만 올해 개인투자자들의 강한 매수세에 845.57% 폭등했다.
이같은 주가 폭등에 과열에 대한 우려도 나왔다. 증권사들이 제시한 에코프로의 가장 높은 목표주가는 현 주가의 절반 이하인 45만원이기 때문이다.
이에 일부 증권사에서는 에코프로에 대한 매도 리포트를 발간했으며, 사실상 매도를 뜻하는 중립 의견의 리포트도 나왔다. 다만 개인투자자들의 비난이 이어지자 지난 5월 이후 회사에 대한 리포트 발간이 사라졌다.
일각에서는 공매도 숏커버가 일부 이뤄지면서 에코프로의 주가가 일시적으로 올랐다는 관측도 제기된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에코프로의 공매도 잔고는 지난 5월30일 184만7518주였으나 지난 6일 현재 132만9292주로 줄었다. 공매도 잔고 비중도 지난 5월말 6.94%에서 현재 4.99%로 소폭 감소했다.
실제로 외국인들은 지난달부터 현재까지 에코프로를 3431억원 가량 사들였다. 이는 삼성전자(1조9639억원) 다음으로 가장 많은 순매수세다.
이같은 추세가 이어진다면 종가 기준으로 100만원을 돌파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다음달 에코프로가 MSCI(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 한국 지수에 편입될 것이란 기대감도 불고 있다. 이 경우, 수급적 측면에서 매수세가 유입될 수 있다.
김동영 삼성증권 연구원은 "현재 시점에서 편입 기준을 충족하는 종목은 에코프로, 한화오션, 금양, JYP엔터테인먼트"라며 "에코프로는 편입 기준 금액을 크게 상회하고 있어서 편입이 확실시 된다"고 말했다.
남아란 다올투자증권 연구원도 "에코프로는 지난 5월 리뷰에서 극단적 가격 상승 종목 편입 유보 조건에 의해 편입 실패했으나 이번에는 편입 가능할 것"이라며 "에코프로 편입에 따라 MSCI Korea 내 소재 섹터 비중이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hangseob@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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