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은경 혁신위원장, 오늘 첫 기자간담회…"패키지로 혁신안 낼 것"

혁신안 방향 발표…"주제별로 정리해 혁신안 발표"
시민사회 원로 간담회도…'존재감 살리기' 나섰단 관측 나와

(서울=뉴스1) 김경민 박종홍 기자 = 김은경 더불어민주당 혁신위원장이 12일 첫 기자간담회를 개최한다.

혁신위는 각계각층의 의견 수렴을 기반으로 혁신안을 '패키지 형식'으로 순차 발표할 예정이다. 정치권에선 혁신위가 존재감 살리기에 나섰다고 보고 있다.

민주당 혁신위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향후 혁신안의 방향을 발표할 계획이다. 혁신위가 기자간담회를 여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혁신위 관계자는 통화에서 "혁신위가 혁신안을 준비하기 위해 어떻게 국민들의 의견 수렴할 것인지 큰 계획과 현재 진행되는 상황을 공유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혁신안을 (1호, 2호, 3호처럼) 하나하나 내놓지 않고, 하나의 주제에 대해 필요한 내용을 정리해서 발표할 예정"이라며 "혁신안 2호로 언급 된 '꼼수 탈당'에 대한 방향성도 얘기하겠다"고 부연했다.

앞서 혁신위는 지난달 23일 '불체포특권 포기에 대한 의원 전원 서약서 제출 및 당론 채택'을 1호 혁신안으로 발표했다.

이에 당 지도부는 "당론으로 부결하지 않겠다"고 했지만, 산적한 현안 탓에 총의를 모으진 못 하고 있다.

당 일각에서 '혁신위 무용론'이 제기되자 김 위원장이 다양한 계층 여론 수렴에 나섰다는 관측이 나온다.

혁신위는 이날 기자간담회 직전 서울 마포구에서 시민사회 원로와도 간담회를 갖는다. 이 자리엔 함세웅 신부, 이부영 자유언론실천재단 명예이사장, 박석무 우석대 석좌교수, 임헌영 서울디지털대 교수, 신인령 전 이대 총장 등이 참석할 계획이다. 지난 10일엔 민주당 상임고문단과 회동한 바 있다.

이와 별도로 혁신위는 오는 21일까지 홈페이지를 통해 윤리 강화, 정당 제도 개편, 정당 역량 강화 등 혁신 방안에 대한 대(對)국민 여론 수렴에 나선다. 동시에 청년들이 생각하는 혁신 방안을 청취하기 위한 별도의 간담회도 추진하고 있다.

kmk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