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이 주목하는 K-풋볼…손흥민 이어 김민재‧이강인까지 돌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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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계 변방으로 평가받던 한국이 축구의 중심인 유럽무대에서 점차 주가를 높이고 있다.
세계 최고의 선수들이 모이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득점왕을 차지한 손흥민(토트넘)을 시작으로 이탈리아 세리에A 올해의 수비수로 선정된 김민재(나폴리), 메가 클럽으로 이적한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등이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손흥민을 시작으로 김민재, 이강인 등이 유럽 축구에서 존재감을 발휘하면서 한국 축구의 특별한 힘에 주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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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EPL 득점왕·김민재 세리에A 수비상…이강인, PSG 입단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축구계 변방으로 평가받던 한국이 축구의 중심인 유럽무대에서 점차 주가를 높이고 있다.
세계 최고의 선수들이 모이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득점왕을 차지한 손흥민(토트넘)을 시작으로 이탈리아 세리에A 올해의 수비수로 선정된 김민재(나폴리), 메가 클럽으로 이적한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등이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한국은 과거에도 차범근, 박지성 등 유럽 무대를 정복한 선수들을 배출한 이력이 있다. 하지만 간헐적으로 나오는 이들의 활약은 '특별한 개인'의 성과로 평가되는 것이 일반적이었다.
그러나 시간이 흐르면서 최근 한국 축구를 바라보는 시선은 바뀌고 있다. 손흥민을 시작으로 김민재, 이강인 등이 유럽 축구에서 존재감을 발휘하면서 한국 축구의 특별한 힘에 주목하고 있다.
스페인 매체 스포르트는 11일 최근 한국 축구에 대해 "'K-풋볼'이 유럽을 강타하고 있다"며 "특히 올여름 이적 시장에서 한국 선수들의 '붐'을 목격하고 있다. 김민재, 이강인의 이적은 최근 흐름을 확인할 수 있는 좋은 예"라고 표현했다.
그 선봉에는 손흥민이 있다.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3시즌 연속 두 자릿수 득점을 하면서 가치를 높인 손흥민은 세계적인 선수들이 모여드는 EPL에 도전장을 내민 뒤 7시즌 연속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 중이다.
2021-22시즌에는 23골을 넣으면서 모하메드 살라(리버풀)와 함께 공동 득점왕에 등극, 한국은 물론 아시아 축구의 가능성을 알렸다.
손흥민이 잠시 주춤한 2022-23시즌에는 김민재와 이강인이 번뜩였다.
K리그와 중국, 튀르키예 무대를 거친 뒤 빅리그 이탈리아 세리에A에 데뷔한 김민재는 첫 시즌부터 주전으로 활약하며 33년 만에 나폴리에 리그 우승컵을 안겼다. 심지어 빼어난 수비 능력을 인정 받아 세리에A 올해의 수비수로 선정됐다.
나폴리의 활약을 바탕으로 김민재는 이제 독일을 넘어 유럽에서도 손꼽히는 명문 구단 바이에른 뮌헨 입단을 앞뒀다. 바이에른 뮌헨은 김민재를 위해 이례적으로 의료진을 한국에 파견해 메디컬 테스트를 하는 등 진심을 다하고 있다.
이강인 역시 프리메라리가에서 6골6도움을 작성하며 한국인 최초로 스페인에서 두 자릿수 공격 포인트를 달성한 선수가 됐다. 특히 이강인은 리그 중하위권인 마요르카의 공격의 중심 역할을 하면서 팀을 중위권까지 끌어올렸고 그 공로를 인정받아 프리메라리가 올해의 팀 미드필더 부문 후보에도 이름을 올렸다.
스페인에서의 성공을 바탕으로 이강인은 거부 클럽 PSG에 입단, 두 번째 도전에 나선다. PSG는 막대한 자본을 통해 정상급 선수들을 영입하면서 프랑스 무대에서는 적수가 없는 강팀이다. 이제 이강인은 '큰물'에서 놀아야 한다.
셋과 비교해 스포트라이트를 덜 받고는 있으나 황인범(올림피아코스), 이재성(마인츠)도 소속팀에서 자신들의 가치를 높이고 있다. 황인범은 2022-23시즌 소속팀 팬들이 뽑은 최우수 선수로 선정됐고 이재성은 최근 활약을 인정받아 3년 재계약을 체결했다.
여기에 EPL에서 세계적인 선수들과 겨루고 있는 황희찬(울버햄튼)과 새롭게 도전장을 내밀 황의조(노팅엄), 김지수(브렌트포드) 등도 한국 축구를 유럽에 알리고 있는 얼굴들이다. 조규성(미트윌란), 정우영(프라이부르크), 홍현석(헨트) 등 국가대표 출신의 젊은 선수들도 한 단계 더 성장할 잠재력을 갖춘 자원들이다.
스포르트는 "황희찬, 황의조, 황인범 등은 여러 유럽 팀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K-팝처럼 K-풋볼이 유럽 시장을 혁신하고 있다"며 한국 축구의 행보를 주목했다.
dyk060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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