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벨 美백악관 조정관 만난 김기현…"NCG, 한미동맹 한단계 격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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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미국 워싱턴 D.C.에서 커트 캠벨 미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인도태평양 조정관을 만나 NCG를 북핵 확산 억제를 위한 실질적이고 공고한 협의체로 운영하겠다는 사실을 재확인했다.
캠벨 조정관은 오는 18일 한미 핵협의그룹(NCG) 첫 회의 참석을 위해 한국을 방문한다.
또 김 대표와 캠벨 조정관은 회동을 통해 경제 관련 문제에서 중국을 배제하지 않는다는 입장이 한미 간에 일치함을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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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미국 워싱턴 D.C.에서 커트 캠벨 미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인도태평양 조정관을 만나 NCG를 북핵 확산 억제를 위한 실질적이고 공고한 협의체로 운영하겠다는 사실을 재확인했다. 캠벨 조정관은 오는 18일 한미 핵협의그룹(NCG) 첫 회의 참석을 위해 한국을 방문한다.
또 김 대표와 캠벨 조정관은 회동을 통해 경제 관련 문제에서 중국을 배제하지 않는다는 입장이 한미 간에 일치함을 확인했다. 안보와 관련해서 중국과 입장차이가 있더라도 경제적 문제에 대해서는 협력 관계를 유지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김 대표와 캠벨 조정관은 11일 오전 8시10분(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 소재 워터게이트호텔에서 약 1시간 동안 조찬간담회를 가졌다. 해당 조찬간담회에는 김 대표와 이철규 사무총장, 유상범·강민국 수석대변인, 김석기 재외동포위원장, 이재영 국제위원장, 구자근 당 대표 비서실장 등이 참석했다.
김 대표와 캠벨 조정관은 이번 NCG를 통해 한미 관계를 강화하겠다는입장을 밝혔다. 유상범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조찬간담회 직후 기자들과 만나 "윤석열 대통령이 방미 당시 워싱턴 선언으로 북핵 위협에 대한 확장억제 의지를 밝혔다"며 "특히 워싱턴 선언의 핵심인 NCG 정례화가 북핵확산 억제에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점을 밝혔다"고 말했다. 유 수석대변인은 "(이번에) 그에 더하여 (NCG를) 더 실질화하고 공고화해야 한다는 입장을 저희가 밝혔다"고 했다.
김 대표는 브리핑 직후 기자 간담회에서 "캠벨과 (우리의) 생각이 거의 같았다"며 "(우리가) 물어보려는 것을 캠벨 조정관이 물어보고 그가 물어보려는 것을 우리가 물어보는 경우가 많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미 동맹이 핵을 기반으로 하는 동맹으로 한 단계 올라섰다는 점에 캠벨도 동감한다고 했다"고 밝혔다.
또 유 수석대변인은 "(캠벨 조정관이) 북한과 지속적으로 대화를 하겠다는 의지도 밝혔다"며 "NCG 정례화가 북핵확산 저지에 중요하다고 (서로) 공감했다"고 말했다.
한일 관계 개선에 대해서도 미국 정부가 긍정적 시각을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유 수석대변인은 "윤석열 대통령의 담대한 제안을 통해 한일 양국 관계가 개선된 것에 대해 캠벨도 놀랍다는 표현을 쓸 정도로 높이 평가했다"며 "한일 관계 개선이 결국은 한미일 관계의 발전으로 이어진다는 데 공감했고 앞으로 이부분은 미국이 더욱 한미일 관계를 공고히하겠다는 입장이 대화 중에 읽혔다"고 했다.
대중 관계에 대해서는 경제적 부분에 대해 갈등관계를 이어가지 않겠다는 입장을 확인했다. 김 대표는 "중국 관계도 소통하고 신뢰를 어느정도 가져가야 한다는 것에 대해 캠벨도 전적으로 공감하고 미국도 그점에 대해 자기도 충분히 알고 있다고 했다"며 "경제적 문제에서 중국을 배제하고 간다거나 할 생각은 아닌 것 같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우리는 (경제적 부분에서 중국 배제를) 못한다고 했고 캠벨도 그점에 대해서는 이해한다며 미국 입장이 다를 것이라 생각하지 말라고 했다"고 밝혔다.
워싱턴 D.C.(미국)=안재용 기자 poong@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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