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뒤 달라".. 최준희, 외조모와 갈등 ing..CCTV·욕설 공개 [스타이슈]

윤성열 기자 2023. 7. 12. 0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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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뉴스 | 윤성열 기자]
/사진=최준희 SNS
배우 고(故) 최진실의 딸이자 인플루언서로 활동 중인 최준희와 외할머니의 갈등은 현재진행형이다.

최준희는 지난 11일 외할머니 정모씨의 주거 침입 공방을 둘러싼 CC(폐쇄회로)TV 영상 화면을 캡처해 자신의 SNS에 공개했다.

공개된 사진에 따르면 최준희는 지난 8일 오후 11시 20분께 반려견을 품에 안고 엘리베이터에 탑승한 모습이다. 최준희는 "집에 혼자 감", "들어가서 할머니 마주쳐서 욕 먹고 나오는 길"이라고 설명했다.

최준희는 "친오빠 없는 집에 남자친구랑 놀라갔다는 건 거짓이다. 그리고 혼자 들어가서 할머니의 폭언을 감당할 자신이 없어 경찰과 남자친구를 불렀다"고 부연하며 경찰, 남자친구와 함께 이동하는 CCTV 화면을 추가 공개했다.

최준희는 정씨로 보이는 여성이 욕설을 하는 영상도 공개해 파문을 낳았다. 영상에는 "나가서 얘기하라"고 소리치며 욕을 하는 여성의 모습이 담겼다. "그만하세요. 욕하지 마세요"라고 제지하는 경찰의 목소리가 들린다.

최준희는 영상과 함께 "앞과 뒤가 다르다는 게 이 말이다"며 "나는 이걸 19년 동안 너무 익숙하게 듣고 자랐다"고 주장했다.

/사진=최준희 SNS
앞서 더팩트에 따르면 정씨는 최준희의 신고로 주거침입 혐의 관련 경찰 조사를 받았다.

정씨는 손자 최환희가 해외 일정으로 3박 4일 간 집을 비우자 반려묘를 돌봐달라는 부탁을 받고 지난 7일 서울 서초동 집으로 향했다. 정씨는 이날 밤 늦게까지 집안 청소를 했고, 이튿날까지 반찬 준비와 빨래를 하고 속옷차림으로 거실에서 쉬고 있다가 집에 들어온 최준희와 그의 남자친구와 마주쳤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최준희는 "할머니가 왜 여기 있냐. 이 집은 할머니와 상관없는 내 집이니 당장 나가달라"고 말했다고.

해당 집은 고 최진실이 생전 구입해 가족이 함께 살았던 집으로, 현재 최환희, 최준희 남매가 공동 명의로 소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씨가 주거침입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은 사실이 알려진 지난 11일 최준희는 "미성년자일 때 할머니에게 지속적인 욕설과 폭행을 당한 것은 여전히 씻지 못할 상처로 남아있다. 말다툼이 일어날 때마다 태어난 자체가 문제라는 말들과 입에 담기도 어려운 폭언들과 함께 거짓된 증언들로 떳떳하지 못한 보호자와 살아왔다"고 폭로했다.

이어 "루프스를 심하게 앓던 도중 할머니의 폭언과 폭행이 있었고 피부 발진으로 몸이 너무 아프고 힘들던 나머지 뿌리치고 발버둥을 치며 할머니를 밀치는 상황이 있었다"며 "이후 할머니가 경찰을 부르셨고 어린 나이에 조사를 받았지만 어른들은 저의 말을 들어 주지 않았다"고 털어놨다.

또한 "오빠(최준희)의 죄는 아니지만 남아선호사상이 있는 부모와 산다는 일은 굉장히 고달픈 일"이라며 "그런 삶에서 많은 것들을 빼앗기고 성인이 된 지금은 저의 재산을 지켜야했다. 가족의 사랑이 지금도 뭔지 모르겠다"고 토로했다.

끝으로 그는 "최진실 딸이기 전에 그저 대한민국에 살아가는 한 사람으로서 미성년자 때 할머니가 벌인 모든 일들에 법적 책임을 물을 것"이라며 "저를 비난하는 사람들이 무서운 게 아니라 앞뒤가 다른 할머니가 더 소름끼치고 무서울 뿐이다"고 덧붙였다.

최준희와 정씨의 갈등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최준희는 지난 2017년 정씨로부터 폭언, 폭행을 당했다고 폭로했으나 경찰 조사 결과 무혐의로 일단락됐다.

한편 최준희와 정씨의 갈등이 다시 수면 위에 오르자, 최환희 소속사 측은 "지플랫(최환희)은 해당 거주지의 실거주자이며, 동생 최준희양은 따로 독립해 출가한 지 수년째로 아파트 리모델링 이전에는 할머니와 함께 지내오다, 리모델링 이후에 지플랫이 혼자 독립해 거주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할머님은 지플랫에게 부모의 역할에 최선을 다하셨으며 지플랫 또한 크고 작은 도움들을 받기도 하며, 할머님의 사랑과 보살핌 아래에서 지내고 있다"며 "지플랫이 성년이 된 후에는 모든 재산 내용을 오픈하시고 금전 관리 교육에 대한 신경도 많이 기울이신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윤성열 기자 bogo109@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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