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상 종신 계약" '골키퍼 교과서' 조현우 4+4년 계약, 30대에도 시간은 거꾸로 간다

김성원 2023. 7. 12. 0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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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상 '종신 계약'이다.

1991년생인 조현우(32)가 앞으로 4년 더 울산 현대의 골문을 지킨다.

디펜딩챔피언 울산이 11일 조현우와 4년 연장 계약을 발표했다.

울산과 8년이라는 긴 시간을 함께하게 된 조현우는 "아직 보완해야 할 부분도 많다고 생각한다. 늘 안주하지 않겠다"며 "가족, 가족과 같은 팬들이 있는 울산에서 더 많은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건 큰 행운이다. 남은 기간 동안 믿음에 보답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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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사실상 '종신 계약'이다. 1991년생인 조현우(32)가 앞으로 4년 더 울산 현대의 골문을 지킨다. 디펜딩챔피언 울산이 11일 조현우와 4년 연장 계약을 발표했다. 조현우는 2020년 1월 FA(자유계약선수)로 울산 유니폼을 입었다. 2023시즌을 끝으로 4년 계약이 종료된다. 4년의 시간이 더 남았다. 36세까지 조현우의 울산 시대는 계속된다.

A매치 23경기에 출전한 국가대표 수문장 '빛현우'의 가치는 여전히 명불허전이다. 그는 울산에 둥지를 튼 후 3시즌 연속 K리그 베스트11에 이름을 올린 간판 '거미손'이다. 2020년과 2021년 K리그 풀타임을 소화한 조현우는 지난해 마침내 정상에 우뚝섰다. 울산의 17년 만의 K리그 우승에 당당한 주연이었다. 그는 12경기를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또 36경기에서 33실점만을 허용하며 경기당 실점률을 1이하로 낮췄다.

2023시즌은 더 강해졌다. 울산은 21라운드가 흐른 현재 17승2무2패, 승점 53점으로 압도적인 선두를 질주하고 있다. 지난 8일 포항 스틸러스와의 '동해안 더비'가 또 하나의 분수령이었다. 압권은 조현우였다. 그는 포항의 유효슈팅 6개를 모두 막아내는 선방쇼를 펼쳤다. 울산은 적지에서 1대0 승리했다. 울산은 2위 포항과(승점 37)의 승점차를 무려 16점으로 벌리며 사실상 K리그 2연패를 예약했다.

조현우는 올 시즌도 전 경기, 전 시간 출전 중이다. 선방률은 73.8%에 달한다. 이는 올 시즌 20경기 이상 출전한 골키퍼 중 가장 높은 수치다. 또 펀칭 3위(34회), 캐칭 5위(25회) 등과 함께 무실점 경기는 총 7회를 기록했다.

발밑도 향상됐다. 조현우는 홍명보 감독 빌드업 축구의 출발점이다. 단거리 패스는 100%의 성공률(평균 98.7%)을 자랑한다. 중거리 패스도 98.9%의 성공률(평균 97.7%)를 기록하고 있다. 또 장거리 패스의 51.4% 성공률은 평균 38.7%를 크게 웃돈다. 흠을 찾기 힘든 '완성형 골키퍼'로 성장, 또 성장하고 있다.

올 시즌 골키퍼 자리는 해외 진출의 러시로 최대 변수였다. 울산은 흔들림이 없었다. 홍 감독은 "수비수들은 상대 공격이 강할 경우 완벽하게 막을 수 없다. 골키퍼는 그 안에서 최후의 보루다. 중요한 득점 찬스에서 한두 번 막아주면 팀이 굉장한 힘을 받는다. 고마운 일"이라며 조현우에게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울산과 8년이라는 긴 시간을 함께하게 된 조현우는 "아직 보완해야 할 부분도 많다고 생각한다. 늘 안주하지 않겠다"며 "가족, 가족과 같은 팬들이 있는 울산에서 더 많은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건 큰 행운이다. 남은 기간 동안 믿음에 보답하겠다"고 밝혔다.

울산은 12일 오후 7시 울산월드컵경기장에서 인천 유나이티드와 '하나원큐 K리그1 2023' 22라운드를 치른다. 조현우는 올 시즌 세 번째 6연승과 함께 3경기 연속 무실점에 도전한다. '통곡의 벽' 조현우가 버티고 있는 한 울산의 뒷문은 '맑음'이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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