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화정아이파크 2025년 철거 완료… "2027년 12월 입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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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월 광주광역시 서구 '광주화정 아이파크' 아파트 신축 공사현장에서 발생한 붕괴 사고의 후속 조치로 건물 일부가 오는 14일부터 철거에 착수한다.
광주화정 아이파크 시공사인 HDC현대산업개발 A1추진단(이하 추진단)은 지난 11일 아파트 해체계획 설명회를 열고 세부 안전·환경 관리계획을 밝혔다.
해당 사고는 지난해 1월11일 오후 3시46분 광주화정아이파크 201동 39층 타설 작업 도중 23~38층이 무너져 하청 노동자 6명이 숨지고 1명이 다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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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화정 아이파크 시공사인 HDC현대산업개발 A1추진단(이하 추진단)은 지난 11일 아파트 해체계획 설명회를 열고 세부 안전·환경 관리계획을 밝혔다.
시범 해체는 붕괴사고가 발생하지 않은 101동부터 시작한다고 추진단은 밝혔다. 2개층을 우선 철거하고 추가 안정성을 확보한다. 오는 8월 중순 203동, 8월 말 103동 순으로 철거가 진행된다. 붕괴 사고가 발생한 201동은 가시설물 작업이 39층 중 24층까지 진행돼 가장 마지막으로 철거될 예정이다.
1개층 철거에 2주가 소요된다. 공사는 타워크레인과 가시설물, 보강재를 설치해 안정성을 확보한 후에 중형 압쇄 장비를 반입해 해체하는 방식이다.
굴삭기에 압쇄기를 장착해 구조물을 부수는 압쇄 공법은 슬래브(콘크리트 구조물)와 벽체 등 주로 내부 구조물을 철거하는 데 적용된다. 외부·승강기 주변 벽체와 외부 기둥 등 두껍고 무거운 구조물은 다이아몬드가 박힌 줄톱을 회전시켜 잘라낸다.
해체공사는 2025년 5월 완료될 것으로 예상된다. 2026년 12월 재건축 골조공사를 마친 후 2027년 12월 입주를 목표로 공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최고 39층(130m)에 이르는 도심 아파트 8개 동을 철거하는 작업은 이례적인 기록이 될 예정이다.
인근 상가의 낙하물 추락과 비산먼지 발생, 고층 작업자의 안전 확보 등이 주요 난관으로 지목된다. 추진단은 전문 요원이 상주해 안전·환경·폐기물을 관리하는 '중앙관리시스템'을 도입한다. 통합관제실은 작업별 고위험 상황을 파악하고 소음과 비산먼지 기준치를 측정하는 역할을 한다.
고층 작업의 경우 안전을 위해 최소한의 인원만 투입, 실시간 모니터링을 통해 공사 현장을 관리한다. 작업자 추락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에어백을 제공한다. 건물 흔들림을 최소화하고 잔재물 하중을 견디기 위해 하부층에 잭서포트 8개를 설치한다. 가시설물이 일정 기울기를 넘어가면 경보음을 울리도록 계측기를 설치했다.
사고가 일어난 201동을 제외한 7개동은 '해체형 이동 작업대'(RCS·Rail Climbing System)가 설치된다. 3개층을 이어붙인 외부 가시설물이 낙하물 추락을 방지하고 소음·분진을 막을 수 있다. 외벽 붕괴에 따라 RCS 대신 건물 꼭대기층까지 사방을 둘러싼 시스템 비계(공사 임시 가설물)와 매직 패널이 설치된다.
비산먼지는 3단계로 관리된다. 먼저 철거 현장에 물을 뿌려 분진을 최소화한다. 분진이 많이 날릴 경우 집진기(공기 속의 먼지를 모으는 장치)를 설치해 비산먼지를 흡입한다. 작업층은 방진막과 매직 패널을 설치해 분진 날림을 막고 공사장 주변에 안전통행로를 설치한다.
실시간 현장 모니터링을 통해 소음도 낮춘다. 통합관제실은 데시벨(dB) 65 이상을 초과하면 장비의 분당 회전수를 조정하고 방음벽을 설치한다. 인근 상가의 낙하물 피해를 줄이기 위해 201동과 주상복합건물 사이에 돔형 지붕(안전 아케이드)을 설치할 예정이다.
호명기 HDC현대산업개발 A1추진단장은 "안전과 환경, 상생의 목표 달성을 위해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며 "지역사회 관계자들과 소통하고 공감대를 넓히겠다"고 밝혔다.
해당 사고는 지난해 1월11일 오후 3시46분 광주화정아이파크 201동 39층 타설 작업 도중 23~38층이 무너져 하청 노동자 6명이 숨지고 1명이 다쳤다. 광주화정아이파크는 1·2단지 총 8개동으로 아파트·오피스텔 847가구 규모다.
김노향 기자 merry@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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