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수칠 때 떠난 김봉진…'포스트 배민' 이국환號 과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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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아한형제들의 상징이었던 김봉진 창업자가 13년 만에 회사를 떠나면서 '포스트 배달의민족'에 관심이 쏠린다.
이에 대해 배민 관계자는 "지난 1월 이국환 단독대표 체제로 전환해 반년이 지난 만큼 김 창업자의 사임으로 인한 경영 공백은 없다"며 "우아DH아시아 관련해선 DH 독일 본사에서 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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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아한형제들의 상징이었던 김봉진 창업자가 13년 만에 회사를 떠나면서 '포스트 배달의민족'에 관심이 쏠린다. 김 창업자는 국내 스타트업 최대 M&A(인수·합병)에 이어 지난해 역대급 실적까지 기록하며 그야말로 '최고가 돼서' 떠났다. 그러나 코로나19 엔데믹(풍토병화)으로 배달앱 성장세가 꺾이면서 그가 떠난 배민에는 난제가 쌓이고 있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김봉진 창업자는 지난 7일 우아한형제들 및 우아DH아시아 의장직도 사임했다. 2010년 배민 창업 후 13년 만이다. 그는 임직원에 보낸 메일에서 "제 인생의 큰 쉼표를 찍어본다"라며 '평생직장 따윈 없다, 최고가 돼서 떠나라'라는 이미지를 공유했다. 새로운 도전으로 디자인 분야 창업과 후배 스타트업 양성을 예고하기도 했다.
김 창업자의 갑작스러운 사임에 내부 동요도 큰 것으로 전해진다. 올 초 선임된 이국환 신임 대표의 어깨도 무거워졌다. 지난해 우아한형제들은 코로나19 특수로 매출 2조9471억원, 영업이익 4241억원을 기록하며 흑자전환과 동시에 압도적인 실적을 냈다. 그러나 올해는 상황이 반전했다. 우아한형제들조차 실적을 발표하며 "흑자기조를 이어갈지 미지수"라고 했을 정도다.
라이더는 콜 경쟁이 심해진 반면 1건당 기본 배달료는 3000원에서 2200원으로 줄었다고 지적한다. 알뜰배달을 거부하는 라이더가 늘면서 소비자들은 '1시간이 지나도 음식이 안 온다'고 아우성이다. 음식점주는 단건배달과 수수료는 같고 배달비 부담은 늘었는데, 소비자 민원은 늘었다고 토로한다. 단건배달은 음식점주가 소비자와 배달비(6000원)를 자유롭게 나눠 낼 수 있었지만 알뜰배달은 배민이 음식점주의 부담률(2500~3300원)을 정해줘서다.
음식배달을 넘어 이커머스 채널로 도약하는 것도 숙제다. 배민은 다른 이커머스 대비 빠른배송을 내세워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생필품 장보기 서비스인 B마트에서 화장품·건강기능식품을 판매하고, 배민스토어에 개인 판매자와 프리스비·삼성스토어·전자랜드 등을 유치한 게 대표적이다. 다만 이커머스 경쟁이 배달앱보다 치열한 점을 고려하면 후발주자인 배민이 네이버·쿠팡 등 강자를 제칠 수 있을지 미지수다.
우아DH아시아의 향방도 관심사다. 우아DH아시아는 우아한형제들과 독일 딜리버리히어로(DH)의 합작사로, △DH 50% △김 창업자 45% △오세윤 부사장 2.5% △인기완 해외사업부문장 2.5%의 지분을 보유했다. 김 창업자는 우아DH아시아 의장으로 베트남 등 아시아 13개국의 배달사업을 총괄한 만큼 빈자리가 크다는 지적이다.
이에 대해 배민 관계자는 "지난 1월 이국환 단독대표 체제로 전환해 반년이 지난 만큼 김 창업자의 사임으로 인한 경영 공백은 없다"며 "우아DH아시아 관련해선 DH 독일 본사에서 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지혜 기자 yoonji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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