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라흐 헤스트'·'더모먼트', 美·中 간다…해외 진출

[서울=뉴시스]뮤지컬 '라흐 헤스트' 공연 사진. (사진=㈜홍컴퍼니 제공) 2023.07.11.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강진아 기자 = 뮤지컬 '라흐 헤스트'와 '더모먼트'가 잇따라 해외에 진출한다.

공연 제작사 홍컴퍼니는 '라흐 헤스트'의 K-뮤지컬 로드쇼 in 브로드웨이 참가작 선정과 '더모먼트'의 중국 베이징 라이선스 공연 소식을 알렸다.

'라흐 헤스트'는 문화체육관광부와 예술경영지원센터가 주최·주관하는 K-뮤지컬국제마켓 선보임 쇼케이스에서 우수한 성과를 거두며 10월 미국 브로드웨이에서 예정된 K-뮤지컬 로드쇼 참가작으로 선정됐다.

K-뮤지컬국제마켓 선보임 쇼케이스는 미국 브로드웨이와 영국 웨스트엔드 등 해외 주요 뮤지컬 제작사와 투자사, 관계자들을 만나 한국 창작뮤지컬의 해외 시장 진출 및 유통 활성화를 목적으로 하는 사업이다. 올해 심의에서 21개 지원작 중 서류와 쇼케이스 심의를 거쳐 최종 1개 작품으로 '라흐 헤스트'가 이름을 올렸다.

작품은 김환기 화백과 이상 시인의 아내로 알려져 있는 실존 인물 김향안의 이야기를 그린다. 위태로운 예술가와 열렬히 사랑하고 쓰고 그리며 자신만의 예술을 향해 나아갔던 모습을 담아낸다. 지난해 초연했고 1년 만에 돌아와 재공연하고 있다.

[서울=뉴시스]뮤지컬 '더모먼트' 중국 공연 사진. (사진=Kaixinmahua 제공) 2023.07.11.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뮤지컬 '더모먼트'는 중국 대표 공연 제작사인 카이신마화와 지난해 라이선스 계약을 맺고 6월 1차 공연을 마쳤다. 이머시브 씨어터 형태로 제작된 작품은 현지 관객의 호응에 힘입어 8월 2차 공연을 앞두고 있다.

눈이 내리는 한겨울, 시간이 멈춘 산장에 갇힌 세 남자가 맞이한 운명을 바꾸는 순간의 사건을 웃음과 감성으로 풀어낸다. 약속과 사랑 그리고 양자역학과 다중우주론의 조합이라는 상상력을 자극하는 소재를 다룬다.

홍승희 홍컴퍼니 대표는 "중소극장 창작뮤지컬의 가능성이 열려 있는 만큼 다양한 시장에서 소구할 수 있는 작품 기획이 중요하다. 언어는 달라도 보편적인 메시지를 갖고 있는 우리 작품이 해외에도 매력적으로 다가가길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akang@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