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 큰 투자’ 불개미, 건설株 반등에 안도…증권가는 “변수 아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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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검단아파트 건설현장 붕괴사고 여파로 하락세를 이어가던 GS건설(006360)을 비롯한 건설 테마주가 반등 기미를 보이고 있다.
대형 건설주가 이틀 연속 강세 흐름을 보이면서 그간 반등 기대 심리로 물량을 끌어모으던 개인투자자도 한숨을 돌리는 모양새다.
GS건설은 지난 7일 외국인 지분율이 19.84%까지 떨어졌으나 최근 3거래일간 외인 수급이 유입되며 전날 20%대를 회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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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Q 호실적 전망에 외인 컴백…하락 버티던 개미도 안도
건설테마 추세전환 글쎄, 8월 국토부 결과 따라 변동성 커질 듯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인천 검단아파트 건설현장 붕괴사고 여파로 하락세를 이어가던 GS건설(006360)을 비롯한 건설 테마주가 반등 기미를 보이고 있다. 2분기 실적 시전을 앞두고 외인 수급이 회복 국면을 보이면서다. 다만 증권가에서는 내달까지 리스크 요인이 상당한 만큼 바닥 확인 후 접근이 유효하다고 조언하고 있다.
11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GS건설은 이날 전 거래일 대비 2.41%(340원) 오른 1만4460원에 거래를 마쳤다. 전날 한때 1만3370원까지 하락하며 52주 신저가를 경신한 후 반등에 성공해 2.69% 오른 후 연이틀 상승세다. 대형 건설주 대부분이 비슷한 흐름을 보인 덕에 주요 건설 종목을 추종하는 KRX건설 지수는 지난 이틀간 3.46% 올랐다.
대형 건설주가 이틀 연속 강세 흐름을 보이면서 그간 반등 기대 심리로 물량을 끌어모으던 개인투자자도 한숨을 돌리는 모양새다. 건설 테마주의 약세가 본격화된 이달 동안 개인투자자는 GS건설을 4조4759억 원어치 순매수하는 간 큰 투자를 해왔다. 이밖에 HDC현대산업개발(294870)을 4312억 원, 대우건설(047040)을 2426억 원, 현대건설(000720)은 1조2635억 원어치 사들였다.
떠났던 외인도 조금씩 돌아오고 있다. GS건설은 지난 7일 외국인 지분율이 19.84%까지 떨어졌으나 최근 3거래일간 외인 수급이 유입되며 전날 20%대를 회복했다. 다른 건설주 역시 유사한 흐름으로 검단 붕괴 사고 관련 전면 재시공 결정을 내리며 5500억 원의 비용이 반영되는 GS건설을 제외한 다른 대형 건설사의 경우 전년대비 양호한 실적을 거둘 것이란 전망이 나온 덕이다. 유안타증권에 따르면 GS건설을 제외한 주요건설 4사의 2분기 합산 매출액은 14조4000억 원 수준으로 전년동기대비 16.3%, 영업익은 7008억 원으로 전년비 27.4%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증권가에서는 최근의 건설주 반등이 추세전환으로 해석하는 것은 이르다고 보고 있다. GS건설의 발빠른 재시공 결단으로 불확실성이 상당 부분 해소되었으나 내달 예정된 국토교통부의 결과 발표를 전후해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고 보고 있다. 또한 대규모 손실 반영 여파로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차환, 신용 등급 하향, 재무안정성 악화 등도 고려해야 할 문제다. 다만 GS건설을 제외한 다른 건설 종목에 대한 투자의견은 대부분 긍정적이며 업황 개선에 따라 주가 역시 자연스레 회복할 것이란 전망이 우세다.
김기룡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국토부 결과 발표를 통해 GS건설의 처벌 수위가 현 수준에서 확대되지 않는다면 급락했던 주가가 다시 회복세에 오를 수 있다”면서도 “국내 주택 사업지에 대한 대대적 조사 및 공정·안전 관련 규제가 강화되는 상황으로 이어진다면 건설업계의 원가율 부담이 가중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이정현 (seiji@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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