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연구팀 “포스코·하이네켄 등 여러 다국적 기업 러시아서 계속 사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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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천여 개의 다국적 기업이 러시아에서 철수하거나 사업 규모를 줄였지만 아직 많은 기업이 남아 러시아의 전쟁 노력에 보탬이 되고 있다고 미국 예일대 연구팀이 밝혔습니다.
현지시간 11일 CNN 등에 따르면 연구팀은 러시아에서의 사업 철수 정도에 따라 기업들을 5개 등급으로 분류했는데, 한국 기업으로는 유일하게 포스코가 '평소대로 사업'하고 있는 등급에 포함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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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천여 개의 다국적 기업이 러시아에서 철수하거나 사업 규모를 줄였지만 아직 많은 기업이 남아 러시아의 전쟁 노력에 보탬이 되고 있다고 미국 예일대 연구팀이 밝혔습니다.
현지시간 11일 CNN 등에 따르면 연구팀은 러시아에서의 사업 철수 정도에 따라 기업들을 5개 등급으로 분류했는데, 한국 기업으로는 유일하게 포스코가 '평소대로 사업'하고 있는 등급에 포함됐습니다. 연구팀은 포스코가 러시아 자회사를 통해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러시아로 모든 운송을 중단한 HMM과 현대차, 대한항공, LG전자, 삼성은 '대부분 사업을 일시 중단했으며 복귀 가능성을 열어둔' 등급으로 평가됐습니다.
이에 대해 포스코그룹 관계자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기존에 운영하던 연락사무소는 현지 채용 직원을 중심으로 명맥만 유지하고 있는 상태"라며, "러시아에서의 사업 거래는 전면 중단한 상태"라고 밝혔습니다.
예일대 연구팀은 기업들에 대한 철수를 압박하는 차원에서 지난해 2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직후 명단을 처음 작성해 공개했으며, 이번에 명단을 업데이트했습니다.
연구팀을 이끄는 제프리 소넌펠드 교수는 CNN 인터뷰에서 일부 기업은 철수하겠다는 약속을 하고도 지키지 않았다면서 "전쟁을 이용해 부당한 이익을 얻고 있으며, 실망스러운 수준을 넘어 부끄럽고 비윤리적"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약속을 지키지 않은 기업으로 네덜란드 맥주기업 하이네켄과 생활용품업체 유니레버, 식품기업 네슬레, 사무실 공유업체 위워크, 담배회사 필립모리스 등을 지목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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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수진 기자 (nodanc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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