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셜] ‘은사’ 회네스와 만난 정우영, 슈투트가르트 ‘에이스 상징’ 등번호 10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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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대감이 높다.
정우영이 바이에른 뮌헨 시절 스승이었던 세바스티안 회네스 감독과 재회하게 됐고, 슈투트가르트는 에이스를 상징하는 등번호 10번을 부여했다.
이에 대해 '스카이 독일'은 "이적료는 300만 유로(약 42억 원)다. 보너스 등 여러 조항 등으로 이적료는 더 늘어날 수 있다. 정우영은 슈투트가르트에서 회네스 감독과 재회한다"고 전했고, 구단은 에이스를 상징하는 등번호 10번을 부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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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정지훈]
기대감이 높다. 정우영이 바이에른 뮌헨 시절 스승이었던 세바스티안 회네스 감독과 재회하게 됐고, 슈투트가르트는 에이스를 상징하는 등번호 10번을 부여했다.
슈투트가르트는 12일(한국시간) 공식 채널을 통해 “정우영이 슈투트가르트에 합류했다. 그는 2026년 6월 30일까지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슈투트가르트와 계약을 체결한 정우영은 “슈투트가르트는 좋은 팀이고, 이번 이적은 내게 적합하다고 생각한다. 슈투트가르트와 몇 번 경기를 해봤기 때문에 경기장의 좋은 분위기를 잘 알고 있다. 내가 이곳으로 이적한 이유 중 하나다. 이곳에서 뛰게 돼 매우 기쁘다”며 소감을 밝혔다.
정우영은 인천 유나이티드 유스 대건고 출신으로 지난 2018년 ‘독일 명문’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해 깜짝 놀라게끔 했다. 이후 뮌헨 유스에서 경험치를 쌓다가 2018-19시즌을 앞두고 2군까지 올라섰다. 2군에서 에이스로 중용되던 정우영은 종종 1군에 콜업됐고, 분데스리가와 챔피언스리그에서 1경기씩 밟는 기염을 토했다.
생각보다 뮌헨에서의 시간은 빨리 종료됐다. 출전 기회를 위해 2019년 여름 프라이부르크로 이적했다. 정우영의 과감한 결단이 매우 인상 깊었다. 그러나 바랐던 ‘유토피아’는 아니었다. 부상, 전술 변화, 경쟁자 합류 등 여러 악재가 덮치면서 2군 생활만 전전했다. 이에 후반기에 친정팀 뮌헨으로 6개월 임대를 떠났고, 2군에서 맹활약(15경기 1골 8도움)을 펼치며 팀을 3부리그 챔피언으로 올려놓았다.
다시 돌아간 프라이부르크. 지난 3시즌은 마치 ‘롤러코스터’ 같았다. 2020-21시즌에 로테이션 자원, 2021-22시즌에 주전, 2022-23시즌 로테이션 자원으로 입지가 계속해서 바뀌었다. 프라이부르크 유니폼을 입은 지 어느덧 4년인데, 정착했다고 바라보기는 어렵다. 여전히 고독한 싸움이 계속되고 있다.
핑크빛으로 가득했던 2021-22시즌을 보냈기에 2022-23시즌은 더더욱 허망할 수밖에 없었다. 도안 리츠, 미하엘 그레고리치라는 경쟁자가 합류했고, 전술 변화가 또다시 생기면서 주전 경쟁에 적신호가 켜졌다. 분데스리가 26경기 ‘638분’. 정우영의 출전 기록이다. 시즌 막판을 향할수록 80분 이후에 투입되는 경우가 다반사였다.
결국 정우영이 새로운 도전에 나선다. 행선지는 슈투트가르트다. 나폴리의 관심도 받았지만 뮌헨 시절 은사였던 회네스 감독이 있는 슈투트가르트를 선택했다.
이유는 분명하다. 회네스 감독은 뮌헨 2팀 시절 정우영과 함께 하며 중용했고, 잠재력을 끌어올렸다. 비록 1군에서 자리 잡지는 못했지만 회네스 감독은 정우영의 재능을 그 누구보다 잘 알고 있었고, 프라이부르크에서 기회를 받지 못하고 있는 제자에게 손을 내밀었다.
이에 대해 ‘스카이 독일’은 “이적료는 300만 유로(약 42억 원)다. 보너스 등 여러 조항 등으로 이적료는 더 늘어날 수 있다. 정우영은 슈투트가르트에서 회네스 감독과 재회한다”고 전했고, 구단은 에이스를 상징하는 등번호 10번을 부여했다. 그만큼 정우영에 대한 기대감이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
정지훈 기자 rain7@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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