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법원 MS 액티비전 인수 허용, 액티비전 10% 폭등(상보)

액티비전 일일 주가 추이 - 야후 파이낸스 갈무리

(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미국 법원이 마이크로소프트(MS)의 액티비전 블리자드 인수를 사실상 허용함에 따라 액티비전의 주가가 10% 이상 폭등했다.

11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액티비전은 전거래일보다 10.02% 폭등한 90.99 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미국 법원이 연방거래위원회(FTC)가 제기한 반독점 소송을 기각하고 MS의 손을 들어주었기 때문이다.

이날 법원은 FTC가 MS의 액티비전 인수를 막아달라고 했지만 그래야 하는 충분한 근거를 제시하지 못했다고 판결했다.

MS는 '월드오브워크래프트' 등 베스트셀러 게임을 내놓은 액티비전을 687억 달러(약 89조원)에 인수하기로 합의했지만 미국과 영국 경쟁 당국의 반대로 제동이 걸린 상태였다.

이날 미 법원이 MS의 손을 들어줌에 따라 영국에서만 걸림돌을 제거하면 합병을 마무리할 수 있다.

영국에서도 희소식이 들려왔다. 양사 합병에 제동을 걸었던 영국 경쟁 당국이 MS가 제시한 수정안을 검토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힌 것.

미국 법원이 MS의 손을 들어줌에 따라 영국만 승인하면 양사 합병이 시작된다.

MS는 액티비전 주식을 주당 95달러에 인수하기로 합의했었다. 이날 현재 액티비전의 주가는 90.99 달러다. 향후 상승 여력이 더 있는 것이다.

미 법원의 이번 판결로 주요 장애물이 제거됨에 따라 이날 MS의 주식도 0.19% 상승한 332.47 달러를 기록했다.

sinopar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