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마음 알아줘 행복”…피부관리 교육 ‘호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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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사지라는 것을 처음 받았어요. '이런 게 행복이구나'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좋았습니다."
이들은 파주농협이 두원공과대학교 평생교육원과 함께 개최한 '동안피부 만들기' 과정 수료생이다.
파주농협이 '동안피부 만들기'라는 교육 프로그램을 마련한 것은 기존에 관행적으로 이뤄지던 농민 대상 교육 프로그램에서 탈피하려는 의지에서다.
파주농협은 애초 새로운 교육 프로그램에 대한 조합원들의 반응을 걱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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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행 탈피, ‘여성’ 겨냥한 과정 편성
접수 당일 마감 … 수료생 전원 만족
“요구 파악해 수요자 중심 교육 실현”
“마사지라는 것을 처음 받았어요. ‘이런 게 행복이구나’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좋았습니다.”
7일 경기 파주농협(조합장 구선회) 조합장실. 이날 여성조합원들이 농협 임직원과 모여 앉아 매끈해진 얼굴 피부를 자랑하며 웃음꽃을 피우고 있었다. 이들은 파주농협이 두원공과대학교 평생교육원과 함께 개최한 ‘동안피부 만들기’ 과정 수료생이다.
젖소를 키우는 권경자씨(67)는 “농촌에 살아도 고운 피부를 유지하고 싶은 게 여자 마음”이라며 “햇빛에 그을려 상한 피부가 촉촉하게 바뀌는데, 그걸 보면서 너무 행복했다”며 웃음 지었다. 벼농사를 짓는 이명희씨(52)는 “강의 시간이 너무 짧아 아쉬웠다. 강의가 또 개설되면 다시 듣고 싶다”며 엄지손가락을 세워 보였다.
파주농협이 5∼6월 2개월간 개최한 ‘동안피부 만들기’ 과정이 인기를 끌었다. 두원공대 평생교육원 뷰티아트과와 함께 개설한 이 교육은 신청접수 하루 만에 마감됐다. 지금은 교육을 신청하지 못한 여성조합원들이 농협에 강의 개설을 추가로 요구할 정도다.
이 교육이 인기를 끈 것은 교양 위주의 천편일률적인 강의에서 벗어나 여성조합원 스스로 외모를 가꿀 수 있는 실습 중심으로 이뤄졌기 때문이다.
하문선 두원공대 뷰티아트과 교수는 “여성농민이 집에서도 혼자 피부를 관리할 수 있도록 교육 내용을 피부 영양공급 관리, 피부 안색 밝게 하는 방법 등으로 꾸렸다”고 설명했다.
파주농협이 ‘동안피부 만들기’라는 교육 프로그램을 마련한 것은 기존에 관행적으로 이뤄지던 농민 대상 교육 프로그램에서 탈피하려는 의지에서다.
여기에 지난해 파주농협과 업무협약을 한 두원공대가 힘을 보탰다. 두원공대 평생교육원에서 운영하는 교육 프로그램을 접목한 것이다.
파주농협은 애초 새로운 교육 프로그램에 대한 조합원들의 반응을 걱정했다. 하지만 교육 만족도가 예상보다 높았다. 수료생 24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매우 만족’이 95.2%, ‘만족’이 4.8%였다. 모든 응답자가 ‘만족’ 이상의 평가를 내린 것이다.
구선회 조합장은 “앞으로 두원공대 평생교육원과 협업을 긴밀하게 이어가 교육 프로그램을 다변화할 계획”이라면서 “또한 여성조합원이 원하는 바를 정확히 파악한 후 교육 내용에 반영함으로써 수요자 중심의 조합원 교육을 실현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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