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토, 이견으로 우크라 가입 구체적 일정 빠져…젤렌스키 ‘실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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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31개국이 우크라이나에 대한 사실상의 '조건부 신속 가입'을 약속했지만, 이견으로 구체적 일정을 제시하지 못하면서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실망감을 드러내며 반발했습니다.
나토 31개국은 현지시간 11일 리투아니아 빌뉴스에서 열린 첫날 정상회의 뒤 공동성명에서 "가입 조건이 충족되고 동맹국들이 동의하면 우크라이나에 가입 초청을 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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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31개국이 우크라이나에 대한 사실상의 '조건부 신속 가입'을 약속했지만, 이견으로 구체적 일정을 제시하지 못하면서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실망감을 드러내며 반발했습니다.
나토 31개국은 현지시간 11일 리투아니아 빌뉴스에서 열린 첫날 정상회의 뒤 공동성명에서 "가입 조건이 충족되고 동맹국들이 동의하면 우크라이나에 가입 초청을 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습니다.
가입 절차가 개시될 경우 우크라이나에 대해 가입 신청국이 거쳐야 하는 절차인 '회원국 자격 행동 계획'(MAP·Membership Action Plan)을 면제해주기로 했지만, 구체적 일정은 제시하지 않았습니다.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실망을 감추지 않았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리투아니아 방문에 앞서 텔레그램을 통해 "시간표가 정해지지 않는 것은 전례 없고 터무니없다"며 "이는 러시아에는 테러를 계속할 동기가 된다"고 비판했습니다.
현지시간 오늘(12일) 젤렌스키 대통령과 첫 나토·우크라이나 평의회를 앞둔 가운데, 이 자리에서 공개적으로 분열이 노출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한편 이날 나토 공동성명은 막판까지 지속된 각국의 이견에서 비롯된 것으로 외신은 분석했습니다.
우크라이나와 인접한 나토 동부전선 국가들이 더욱 선명한 약속을 요구했으나 미국, 독일 등 다른 주요국은 전쟁이 진행 중이어서 러시아를 불필요하게 자극할 수 있다는 점 등을 들어 반대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제이크 설리번 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도 공동성명 발표에 앞서 기자들에게 "긍정적 신호를 보낼 것"이라면서도 가입과 관련한 일정표는 제시할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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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수진 기자 (nodanc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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