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인수 4개월 지났는데"....에스엠, 주가 언제 오를까

박은비 기자 2023. 7. 12. 05:0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지난 3월 카카오 인수로 경영권 분쟁을 일단락한 에스엠의 주가가 엔터주 중에서 나홀로 약세를 보이고 있다.

최근 소속 그룹 엑소(EXO)의 새 앨범이 100만장 넘게 판매되는 등 호조에 힘입어 주가가 올랐지만 여전히 11만원대에 그치는 수준이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엑소 앨범 '밀리언셀러' 호조에도
2분기 실적은 컨센서스 하회 전망


[서울=뉴시스] 박은비 기자 = 지난 3월 카카오 인수로 경영권 분쟁을 일단락한 에스엠의 주가가 엔터주 중에서 나홀로 약세를 보이고 있다. 최근 소속 그룹 엑소(EXO)의 새 앨범이 100만장 넘게 판매되는 등 호조에 힘입어 주가가 올랐지만 여전히 11만원대에 그치는 수준이다. 증권가에서는 엑소 음반 판매 기여도가 높아질 것이라는 기대감을 드러내는 한편 조직 재정비를 위한 일회성 비용으로 2분기 실적이 시장예상치에 못미칠 것이라는 전망이 엇갈린다.

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에스엠은 전 거래일 대비 1만500원(9.85%) 상승한 11만71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올해 들어 지난 3월7일(15.07%) 이후 가장 큰 상승폭이다.

이는 엑소가 하루 전 발매한 정규 7집 '엑지스트(EXIST)'가 전 세계 66개국 아이튠즈 톱 앨범 차트에서 1위를 차지하는 등 각종 음반 순위에서 선전한 영향이다. 엑지스트는 한터차트 기준 발매 당일 107만장이 넘게 팔려나가 단숨에 밀리언셀러로 등극했다.

에스엠은 지난달까지만 해도 엑소 일부 멤버들의 전속계약 해지 통보로 지난달 1일 하루 만에 주가가 7% 하락하는 등 부침을 겪었다. 하지만 분쟁이 원만한 합의에 도달한 뒤 컴백까지 마치자 증권사들이 한 달 만에 다시 목표주가를 높여잡는 분위기다.

NH투자증권은 전날 목표주가를 14만3000원으로 제시했다. 한 달 전 목표주가를 13만원에서 12만원으로 낮췄다가 훨씬 더 높게 잡았다.

이화정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엑소 전속계약 관련 분쟁이 빠른 합의에 도달하며 가장 큰 우려 요인이 제거됐다"며 "최근 관측되는 지표상 엑소 음반 판매 기여도가 기존 예상보다 높아질 것으로 보이는 점을 고려 실적 추정치를 상향한다"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또 "에스엠 3.0 전략의 핵심인 멀티 제작센터 도입이 비로소 본격화되며 아티스트들의 컴백 주기 단축이 관측될 것"이라며 "신인의 경우 정보 공개 속도 감안시 연내 3팀 모투 데뷔가 가능해보이며 가용 아티스트가 풍부해지는 구간"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현 주가는 52주 최고가(16만1200원)를 기록했던 지난 3월8일보다 27.36% 낮은 수준이다. 또 에스엠 최대주주인 카카오가 하이브와의 경영권 분쟁에서 승기를 잡기 위해 지난 3월 제시했던 공개매수가 15만원에 턱 없이 못미친다.

에스엠 최대주주로 올라선 카카오그룹은 현재 카카오 20.76%, 카카오엔터테인먼트 19.11%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박성국 교보증권 연구원은 "에스엠의 2분기 매출은 2473억원, 영업이익은 290억원으로 컨센서스를 하회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주요 원인은 멀티제작센터 운영과 공연기획·굿즈상품(MD) 판매 내재화에 필요한 인력 충원, SM 3.0 출범 과정에서의 조직 재정비를 위한 일회성 비용이 반영되기 때문"이라고 언급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ilverline@newsis.com

Copyright ©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