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연방법원 "MS의 블리자드 인수 문제없다"…바이든 또 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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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연방법원이 마이크로소프트(MS)의 엑티비전 블리자드 인수 거래에 놓였던 장애물을 철거하는 판결을 내렸다.
조 바이든 행정부가 대규모 합병을 억제하기 위해 부과했던 독과점 영역에 대한 판단을 무력화한 것이다.
11일(현지시간) 재클린 스콧 콜리(Jacqueline Scott Corley) 연방법원 판사는 행정부의 연방통상위원회(FTC)가 내린 합병금지 처분에 대해 게임시장에 대한 경쟁피해가 없다고 판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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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연방법원이 마이크로소프트(MS)의 엑티비전 블리자드 인수 거래에 놓였던 장애물을 철거하는 판결을 내렸다. 조 바이든 행정부가 대규모 합병을 억제하기 위해 부과했던 독과점 영역에 대한 판단을 무력화한 것이다. 거래는 750억 달러에 달한다.
11일(현지시간) 재클린 스콧 콜리(Jacqueline Scott Corley) 연방법원 판사는 행정부의 연방통상위원회(FTC)가 내린 합병금지 처분에 대해 게임시장에 대한 경쟁피해가 없다고 판결했다. FTC는 이 거대한 합병으로 인해 콘솔 또는 클라우드 게임 시장에서 경쟁이 피해를 입을 수 있다고 규제를 내렸지만 법원은 근거가 부족하다고 기각한 셈이다.
이 빅딜은 사실상 MS의 엑스박스(Xbox) 비디오 게임 사업을 '콜 오브 듀티(Call of Duty)'나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World of Warcraft)', '캔디 크러쉬(Candy Crush)'와 같은 인기 프랜차이즈 퍼블리셔와 결합하는 것을 의미한다. 하지만 이번 판결로 인해 두 회사의 합병에 미국에서의 장애물은 더 이상 없어졌다.
FTC는 지난 8월 두 회사가 메가딜을 완료하지 못하도록 금지 명령을 내렸다. 하지만 법원의 판단으로 기업결합은 힘을 얻게 됐다. 영국에서의 판단만 내려지면 거래 합병을 성공을 향해 달리게 된다. 이날 MS 주가는 1% 미만 약세를, 액티비전 주가는 11% 가까이 급등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FTC 대변인은 "이번 결정에 실망했으며 앞으로 며칠 안에 다음 단계를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브래드 스미스 MS 부회장은 "법원의 신속하고 꼼꼼한 결정에 감사하며 MS는 규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창의적이고 협력적으로 일할 것"이라고 밝혔다. 엑티비전의 CEO 바비 코틱(Bobby Kotick)은 "합병이 소비자와 근로자에게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연방법원은 최근 바이든 행정부의 정책에 반대되는 판결을 연이어 3차례나 내렸다. 하버드와 같은 일류대학의 소수인종 우대입학을 위헌으로 판단했고, 등록금 대출 탕감 정책을 근거없다고 중지시켰다. 또 성 소수자들의 작업의뢰에 대한 기독교인들의 거부의사를 규제하는 차별금지법은 개인의 양심과 종교, 언론의 자유를 침해한다고 적시했다.
뉴욕=박준식 특파원 win0479@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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