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나 홀로' 질주…글로벌 PC 시장 '침울'
임선우 외신캐스터 2023. 7. 12. 0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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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로이터=연합뉴스)]
세계 PC 시장에 드리운 먹구름이 조금씩 걷히고 있습니다.
로이터통신 등 주요 외신들은 현지시간 11일 시장조사업체 IDC를 인용해 올 2분기 글로벌 PC 출하량은 전년 동기대비 13.4% 감소한 6천160만 대로 집계됐다고 보도했습니다.
여전히 감소세를 보이긴 했지만 직전분기 30% 이상 급감했던 것과 비교하면 감소 폭을 크게 줄였습니다.
특히 나 홀로 플러스를 기록한 애플의 공이 컸습니다.
애플은 해당 기간 1년 전과 비교해 10% 이상 늘어난 50만 대를 출하했습니다.
반면 상위 5개 업체 중 레노보와 델, 에이서 등의 출하량은 같은 기간 18%가량 줄었고, 그나마 HP가 0.8% 감소로 선방했습니다.
하락 폭을 줄였다곤 해도 향후 전망은 여전히 어둡습니다.
IDC는 "거시경제 여파로 일반 소비자와 기업의 PC 수요가 줄면서 지난해 1분기부터 6분기 연속으로 출하량이 줄고 있다"며 "PC 완제품과 각종 공급망의 부품 재고가 여전히 높은 수준이고, 어떤 제조사도 시장 상황 제약에 자유롭지 않다"고 우려를 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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