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윔블던] '33연승' 조코비치, 시너와 결승 진출 놓고 맞대결…시비옹테크는 탈락(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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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결점의 테크니션' 노바크 조코비치(36, 세르비아, 세계 랭킹 2위)가 안드레이 루블레프(25, 러시아, 세계 랭킹 7위)의 추격을 뿌리치며 윔블던 4강에 올랐다.
조코비치는 12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윔블던의 올잉글랜드 클럽 센터코트에서 열린 2023년 윔블던 테니스 대회 남자 단식 8강전에서 루블레프를 3-1(4-6 6-1 6-4 6-3)로 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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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조영준 기자 / 손수현 영상기자] '무결점의 테크니션' 노바크 조코비치(36, 세르비아, 세계 랭킹 2위)가 안드레이 루블레프(25, 러시아, 세계 랭킹 7위)의 추격을 뿌리치며 윔블던 4강에 올랐다.
조코비치는 12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윔블던의 올잉글랜드 클럽 센터코트에서 열린 2023년 윔블던 테니스 대회 남자 단식 8강전에서 루블레프를 3-1(4-6 6-1 6-4 6-3)로 이겼다.
이번 윔블던에서 조코비치는 5연패 및 통산 8회 우승에 도전한다. '기록 제조기'로도 불리는 조코비치는 윔블던 정상에 오를 경우 로저 페더러(42, 스위스, 은퇴)가 세운 이 대회 최다 우승인 8회와 동률을 이룬다. 또한 역대 최다인 24번째 그랜드슬램 타이틀을 거머쥐며 '숙적' 라파엘 나달(37, 스페인)의 22회 우승과 간격을 벌린다.
조코비치는 4강에 오르며 올해 윔블던에서 달성할 숱한 대기록에 한 걸음 다가섰다.
루블레프는 윔블던에서 처음으로 8강에 올랐다. 생애 첫 그랜드슬램 대회 4강 진출에 도전했지만 조코비치의 벽을 넘지 못했다.
1세트에서 루블레프는 강한 서브는 물론 그라운드 스트로크 싸움에서도 조코비치를 압도했다. 1세트를 6-4로 따낸 루블레프는 기선 제압에 성공했지만 조코비치는 평정심을 다스리며 반격에 나섰다.
2세트에서 리턴이 한층 견고해진 조코비치는 상대를 몰아붙이며 5-0으로 크게 앞서갔다. 손쉽게 2세트를 6-1로 잡은 조코비치는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3세트에서 둘은 2-2까지 팽팽하게 맞섰다. 이 상황에서 조코비치는 브레이크에 성공했고 이어진 서브 게임을 지키며 4-2로 달아났다. 추격에 나선 루블레프는 4-5에서 브레이크를 노렸다. 그러나 조코비치는 쉽게 흔들리지 않았고 듀스를 주고 받는 접전 끝에 10번째 게임을 잡으며 3세트를 가져갔다.
시간이 흐를수록 조코비치의 수비는 빈틈이 없었다. 루블레프는 쉽게 점수를 올리지 못했고 1세트와 비교해 실책이 쏟아졌다. 4세트 1-1에서 먼저 브레이크한 조코비치는 4번째 게임도 가져오며 3-1로 앞서갔다. 5-3에서 승부에 쐐기를 박는 브레이크를 해내며 윔블던 연승을 '33'으로 늘렸다.
조코비치는 준결승전에서 야닉 시너(22, 이탈리아, 세계 랭킹 8위)를 만난다.
시너는 로만 사피울린(25, 러시아, 세계 랭킹 92위)을 3-1(6-4 3-6 6-2 6-2)로 누르며 4강에 올랐다.
시너는 카를로스 알카라스(20, 스페인, 세계 랭킹 1위)와 홀게르 루네(20, 덴마크, 세계 랭킹 6위)와 '차세대 남자 테니스 에이스'로 평가 받는다. 지난해 시너는 호주오픈과 윔블던 그리고 US오픈에서 모두 8강까지 진출했다.
이번 윔블던에서 처음으로 메이저 대회 4강 진출에 성공한 그는 '거함' 조코비치와 맞붙는다.
조코비치와 시너는 총 두 차례 맞붙었다. 2021년 ATP 투어 마스터스 1000시리즈 몬테카를로 마스터스에서는 조코비치가 2-0(6-4 6-2)으로 이겼다. 지난해 윔블던 8강전에서는 조코비치가 접전 끝에 3-2(5-7 2-6 6-3 6-2 6-2)로 역전승했다.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세계 랭킹 1위 이가 시비옹테크(22, 폴란드)는 여자 단식 8강전에서 엘리나 스비톨리나(28, 우크라이나, 세계 랭킹 76위)에게 1-2(5-7 7-6<7-5> 2-6)로 졌다.
시비옹테크는 22세에 프랑스오픈에서만 3번(2020 2022, 2023), US오픈에서는 한 번(2022) 정상에 등극했다. 그러나 잔디 코트에서는 압도적인 기량을 보여주지 못했다. 올해 윔블던에서는 처음으로 8강에 올랐지만 와일드카드로 본선에 오른 스비톨리나의 '돌풍'에 밀려 4강 진출에 실패했다.
스비톨리나는 2019년 이 대회 4강에 오른 뒤 4년 만에 준결승 무대를 밟는다.
테니스 선수 가엘 몽피스(프랑스)와 결혼한 스비톨리나는 지난해 10월 출산했다. 올해 4월 코트에 복귀한 그는 WTA 투어 스트라스부르 인터내셔널에서 우승했다.
이어 열린 프랑스오픈에 나선 그는 8강까지 올랐다. 이번 윔블던에서 와일드카드로 출전한 스비톨리나는 1회전에서 '전설' 비너스 윌리엄스(43, 미국)를 제압했다. 16강전에서는 빅토리아 아자렌카(33, 벨라루스, 세계 랭킹 20위)를 2-1(6-2 4-6 7-6<11-9>)로 물리쳤다.
쟁쟁한 상대들을 하나 둘씩 꺾고 8강에 오른 스비톨리나는 현 여자 테니스 최강자인 시비옹테크를 만났다. 출산 이후 한층 강해져 돌아온 그는 '엄마의 힘'을 발휘하며 '대어'를 낚았다.
생애 첫 그랜드슬램 대회 결승 진출에 도전하는 스비톨리나는 마케타 본드로우쇼바(24, 체코, 세계 랭킹 42위)와 맞붙는다.
본드로우쇼바는 8강전에서 한국계 '갑부의 딸'인 제시카 페굴라(29, 미국, 세계 랭킹 4위)를 2-1(6-4 2-6 6-4)으로 물리쳤다.
스비톨리나는 본드로우쇼바와 상대 전적에서 3승 2패로 근소하게 우위다. 2021년 열린 도쿄 올림픽 준결승전에서는 본드로우쇼바가 2-0(6-3 6-1)으로 완승했다.
한편 TV채널 SPOTV와 SPOTV ON, 스포츠 OTT 서비스인 SPOTV NOW는 윔블던 본선 전 경기를 위성 생중계한다. 또한 SPOTV ASIA(스포티비 아시아)에서도 생중계한다. 스포티비 아시아는 동남아 지역 13개국에 송출되는 채널로 테니스 그랜드슬램 대회인 윔블던과 US오픈, 남자프로테니스 ATP 투어, 모터사이클 레이싱 대회인 모토지피(GP), WTT(World Table Tennis) 탁구대회, BWF(세계배드민턴연맹) 배드민턴 대회 국제스포츠클라이밍(IFSC) 스포츠클라이밍 월드컵 등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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