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오늘 기시다 총리와 두 차례 회담…오염수 논의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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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은 12일(현지시간)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를 계기로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총리 두 차례에 걸쳐 다자·양자 회담을 갖는다.
한일 정상회담에서는 후쿠시마 제1원전 오염수 방류 문제가 테이블에 핵심 안건으로 오를 것으로 보인다.
한일 정상의 양자 회담은 윤 대통령 취임 후 6번째로, 양국 정상은 외환 위기 공동 대응, 첨단 기술 연구 협력, 공급망 안정화, 한미일 삼각협력 체제 강화 등 폭넓은 논의를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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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 "의제 사전조율 하지 않아…오염수 문제 나올 가능성"
(서울·빌뉴스=뉴스1) 최동현 나연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은 12일(현지시간)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를 계기로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총리 두 차례에 걸쳐 다자·양자 회담을 갖는다. 한일 정상회담에서는 후쿠시마 제1원전 오염수 방류 문제가 테이블에 핵심 안건으로 오를 것으로 보인다.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은 11일 리투아니아 빌뉴스에서 현지 브리핑을 열고 "윤 대통령은 나토 정상회의 이틀째인 내일 일본·호주·뉴질랜드와 함께하는 AP4 정상회담을 시작으로 일본, 영국, 핀란드, 리투아니아, 에스토니아, 슬로바키아와 양자회담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기시다 총리와 이날 AP4 정상회담과 양자회담 두 차례에 걸쳐 마주 앉게 된다. 한일 정상의 양자 회담은 윤 대통령 취임 후 6번째로, 양국 정상은 외환 위기 공동 대응, 첨단 기술 연구 협력, 공급망 안정화, 한미일 삼각협력 체제 강화 등 폭넓은 논의를 할 것으로 보인다.
최대 관심은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문제'에 쏠려있다. 기시다 총리는 윤 대통령에게 오염수 방류 계획에 대한 안전성 및 감시 체제 등을 설명하고 이해를 구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오염수 방류 계획이 국제 기준에 부합한다고 평가한 점을 주요 근거로 내세울 가능성이 높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후쿠시마 오염수는 결국 12~13년 전에 일어난 자연재해이고 일본을 포함해서 우리 아시아태평양 이웃국이 함께 고통받고 있는데, 그런 어려움을 이겨내고 극복해 나가는 가운데 한일 관계가 지난 3월 이후 정상화됐다"고 말했다.
이어 "양국 정상이 내일 만나게 되면 서로 신뢰를 더 강화하고, 필요한 것은 함께 마음을 터놓고 협력하고 또 그것을 발전시켜 나가는 기회로 활용하면 좋겠다는 생각에는 일본이나 우리나라나 똑같은 입장"이라고 했다.
이 관계자는 한일 정상회담 의제에 대해 "내일 어떤 말씀이 나올지 사전에 조율하지는 않았다"면서도 "후쿠시마 오염수 문제가 나올 가능성도 있다고 본다"고 했다.
이어 "지금 한일 간에 급진전되고 있는 외환 위기에 대응한 공동 안전장치, 첨단 기술 연구와 공급망 안정화, 미국을 포함한 상호 안보 협력에 관한 의제들이 다양하게 개진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dongchoi8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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