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2차전지 소재’ 키우기… 2030년 매출 목표 41조→62조로

한재희 기자 2023. 7. 12. 0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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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그룹이 2030년 2차전지 소재 매출 목표치를 기존보다 51.2% 높은 62조 원으로 대폭 상향했다.

포스코홀딩스는 11일 '제2회 포스코그룹 2차전지 소재 사업 밸류데이'를 개최하고 2차전지의 핵심 소재인 리튬, 니켈, 양·음극재와 2차전지 리사이클링(재활용) 및 차세대 소재 등에 대한 2030년 생산·매출 목표치를 공개했다.

2030년에는 2차전지 소재에서도 철강 사업 수준의 매출을 올려 양대 성장 축으로 키우겠다는 게 포스코의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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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간 그룹 전체 투자비의 46%
2차전지 소재 사업에 집중 투입
포스코측 “8년내 매출 30배 늘려
철강사업과 양대 성장축으로 육성”
포스코그룹이 2030년 2차전지 소재 매출 목표치를 기존보다 51.2% 높은 62조 원으로 대폭 상향했다. 전기차 산업의 빠른 성장세에 발맞춰 2030년 2차전지 소재를 철강 분야 못지않은 주력 사업으로 키우겠다는 계획이다.

포스코홀딩스는 11일 ‘제2회 포스코그룹 2차전지 소재 사업 밸류데이’를 개최하고 2차전지의 핵심 소재인 리튬, 니켈, 양·음극재와 2차전지 리사이클링(재활용) 및 차세대 소재 등에 대한 2030년 생산·매출 목표치를 공개했다. 2차전지 소재를 통한 2030년 매출 목표치는 지난해 41조 원에서 올해 62조 원으로 증가했다.

소재별 생산량 목표치는 리튬(30만 t→42만3000t), 니켈(22만 t→24만 t), 양극재(61만 t→100만 t), 음극재(32만 t→37만 t), 리사이클링 및 차세대 소재(7만7300t→7만9400t) 모두 상향 조정됐다.

포스코그룹이 1년 새 매출과 생산량 목표치를 대폭 끌어올린 것은 2차전지 사업 육성에 더욱 속도를 내겠다는 의지가 담겼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현재 포스코는 2차전지 소재 사업과 관련한 설비 투자에 집중하고 있으며 지난해에는 2차전지 소재 사업 중 양극재와 음극재를 중심으로 사업을 진행해 왔다. 지난해 포스코그룹의 2차전지 사업 매출은 약 2조 원이다. 이날 포스코는 2030년까지 2차전지 분야에서 매출 62조 원을 달성하겠다며 향후 8년 안에 매출을 약 30배 키워내겠다고 밝혔다.

지난해 포스코그룹의 철강 사업 매출은 70조6496억 원으로 집계된다. 2030년에는 2차전지 소재에서도 철강 사업 수준의 매출을 올려 양대 성장 축으로 키우겠다는 게 포스코의 목표다. 정기섭 포스코홀딩스 전략기획총괄은 “2026년 이후에는 본격적으로 이익을 창출하기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포스코그룹은 올해부터 2025년까지 그룹 전체 투자비의 46%를 2차전지 소재 사업에 투입하겠다고도 밝혔다. 포스코는 경북 포항시와 전남 광양시를 중심으로 2차전지 소재와 중간재를 생산하고 추후 이에 대한 리사이클링까지 가능한 생산 설비를 건설하고 있다. 해외에서는 아르헨티나 캐나다 호주 등지에서 2차전지 소재 생산을 위한 원료를 채굴하기 위해 현지 합작법인을 만들고 시설을 꾸리는 등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한편 포스코그룹은 올해를 리튬 상업 생산 원년으로 삼을 계획이다. 광양 율촌산업단지의 포스코HY클린메탈 리사이클링 공장이 7일 준공된 데 이어 10월에는 율촌산업단지 포스코필바라리튬솔루션 수산화리튬 공장 완공을 앞두고 있다. 배터리 가격에 큰 영향을 미치는 리튬이 올해부터 두 곳에서 본격적으로 생산되는 것이다. 또 포스코는 이미 투자한 염호·광산에다 점토리튬 등으로 영역을 넓혀 글로벌 톱3 리튬 기업으로 성장하겠다는 목표를 설정했다.

한재희 기자 h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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