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 마당] 휴가 발목 잡는 바가지요금

박동현·서울 영등포구 2023. 7. 12. 0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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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사태 종료로 3년 만에 본격적인 외부 활동이 가능해지면서 지역 축제나 유명 휴가지에 인파가 몰리고 있지만 상식을 벗어난 바가지 요금이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한 지역 축제장에서 돼지 바비큐 한 접시가 5만원인가 하면, 1.5㎏ 옛날 과자 한 봉지를 7만원에 파는 상인도 있었다. 최근 명동 일부 점포에서 붕어빵 4개에 5000원을 받아 바가지 논란에 휩싸였다. 물건 값을 신용카드 대신 현금이나 계좌이체로만 받아 이용자들의 불편을 초래하는 가게도 있었다. 특히 외국인 관광객들이 밀려오는데, 우리 물가 수준을 잘 모른다고 터무니없는 바가지를 씌워 불쾌감을 주고 국가 이미지까지 실추시키는 경우도 종종 있다고 한다. 제주의 경우 숙박료·음식 값 급등으로 일본이나 동남아 국가로 발길을 돌리는 여행객들이 많다. 일부 악덕 상인으로 인해 선량한 다수 상인들이 피해를 보는 일이 없도록 여름휴가철 바가지 요금을 근절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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