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양시장 바닥 탈출?
14개월만에 ‘긍정’으로 전환
그동안 아파트 분양에 대해 부정적이었던 주택 사업자들의 전망이 긍정적으로 변하기 시작했다.
11일 주택산업연구원(주산연)이 주택 사업자 5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7월 수도권 아파트 분양전망지수는 지난달보다 11.3포인트 오른 102.7을 기록해 작년 5월(102.9) 이후 14개월 만에 기준선인 100을 넘어섰다. 이 지수는 주택 사업자 입장에서 분양 여건을 종합적으로 판단한 지표로, 지수가 100을 넘으면 분양을 ‘긍정적’으로 전망한다는 응답이 ‘부정적’ 전망보다 더 많다는 의미다. 서울은 지난달 대비 10.3포인트 상승한 116.2를 기록했고, 인천(92.0)과 경기(100.0)도 전월보다 상승했다.
지방은 긍정 전망이 지난달보다 늘긴 했으나, 여전히 100 아래였다. 지방 광역시는 12.3포인트 오른 93.7, 기타 지방은 16.8포인트 오른 98.3으로 각각 집계됐다. 이에 따라 7월 전국 아파트 분양전망지수는 14.3포인트 오른 97.5를 기록했다. 주산연은 “정부의 활성화 대책과 함께 사업자가 공급 물량을 조절하고 할인 분양에 나서면서 수도권 청약 경쟁률이 개선됐고, 분양 시장에 대한 긍정적 인식도 높아진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이달 아파트 분양가격 전망지수는 14.6포인트 올라 117.7을 기록했다. 이 지수도 100 이상이면 분양 가격이 오를 것이라는 전망이 더 많다는 의미다. 주산연은 “건설 원가 상승이 가장 큰 요인이지만, 청약 경쟁률과 분양 가능성이 커지면서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며 “경기 부진과 자금 조달 어려움, 미분양 리스크 등으로 분양 시기를 미뤄왔던 사업자들이 다시 분양에 나서기 시작하면서 분양 물량도 늘어날 전망”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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