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력사 ESG경영 지원’ 대기업이 나섰다
삼성, 컨설팅센터에 기능 신설
국내 대기업들이 협력사들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지원에 나섰다.
LG전자는 협력사의 ESG 경영 활동 지원을 위해 시중은행과 예탁 출연금으로 1000억원 규모의 ESG 펀드를 신규 조성했다고 11일 밝혔다. 협력사는 이 펀드를 이용해 ESG 경영 활동에 필요한 자금을 일반 시중은행 금리보다 3~4%포인트 낮은 감면 금리로 조달할 수 있다. 협력사는 ESG 펀드를 활용해 탄소 감축과 저탄소 관련 신기술, 재생에너지 전환, 에너지 저감에 필요한 설비 투자 등 공급망 단계에서 온실가스 감축 활동을 하게 된다. LG전자는 협력사를 대상으로 ▲ESG 교육 및 인증 심사 지원 ▲탄소 저감 컨설팅 ▲탄소 배출량 조사 등 협력사의 ESG 역량 강화를 위한 다양한 지원을 펼치고 있다.
SK도 신한은행과 협력사들의 ESG 경영 확대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협력사에 대한 ESG 진단을 벌이고 있다. 진단 등급에 따라 협력사들은 1.2~2.0%포인트의 이자를 감면한 저금리 대출을 받을 수 있다. 특히 최우수 등급을 받거나 ESG 등급 상승률이 높은 협력사에 대해서는 SK의 추가 지원을 통해 무이자 대출도 가능토록 했다.
삼성전자는 협력사들이 ESG를 달성할 수 있도록 업무 노하우를 전달하고 있다. 올해부터 상생협력아카데미 컨설팅센터 안에 ‘ESG 지원’ 기능을 신설해 협력 회사의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역량 구축과 현장 개선을 돕는 중이다. HDC현대산업개발도 11일 “지난해 실적 우수 협력사 30곳의 ESG 대응 역량 강화를 위해 전문 교육과 컨설팅, 평가 등에 대한 도움을 주기로 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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