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방일단, 의석수 ‘3’ 日사민당과 오염수 간담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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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의 오염수 해양 방류에 항의하러 도쿄에 온 더불어민주당 및 무소속 의원들이 방일 이틀째인 11일 도쿄고등법원 앞에서 일본 시민단체와 함께 '원전 반대 시위'를 벌였다.
이들은 일본 야권의 반원전 모임 '원전제로 재생에너지 100 모임' 소속 의원들과 면담한 뒤 후쿠시마 미즈호(福島瑞穗) 사회민주당 대표도 만났다.
민주당이 IAEA의 보고서를 '깡통'이라고 비판하고 일본의 로비설까지 제기하자 일본 집권 자민당은 강하게 반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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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도쿄고법에서는 이바라키현의 도카이 제2원전 가동 금지에 관한 재판 변론이 이뤄졌다. 민주당 양이원영 의원은 “거짓 과학자들이 등장해 오염수를 마셔도 되는 것처럼 선동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일본 야권의 반원전 모임 ‘원전제로 재생에너지 100 모임’ 소속 의원들과 면담한 뒤 후쿠시마 미즈호(福島瑞穗) 사회민주당 대표도 만났다. 사민당은 중·참의원 합계 713석 중 불과 3석을 차지하고 있는 소수당이다.
민주당은 국내에서도 오염수 방류 반대 여론전을 이어갔다. 박광온 원내대표는 이날 “윤석열 대통령이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총리에게 오염수 해양 방류의 잠정 보류를 요구해야 한다”고 했다.
그러자 국민의힘 윤재옥 원내대표는 “과학적 근거 없는 주장과 맹목적 반일 감정을 표출하는 모습이 언론을 타고 국제사회에 전해졌다”며 “라파엘 그로시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과의 면담에 이어 또 한 건의 국제 망신”이라고 비판했다.
민주당이 IAEA의 보고서를 ‘깡통’이라고 비판하고 일본의 로비설까지 제기하자 일본 집권 자민당은 강하게 반발했다. 오노데라 이쓰노리(小野寺五典) 자민당 안보조사회장 겸 전 방위상은 이날 트위터에 “한국 야당은 후쿠시마를 시찰해도, IAEA 사무총장이 설명해도 과학 데이터를 모두 부정하며 비난한다. 설명해도 어쩔 수 없는 상대는 정중히 무시한다”고 썼다.
도쿄=이상훈 특파원 sanghun@donga.com
정성택 기자 neon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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