젤렌스키, "파트너에 대한 믿음으로 왔다…우크라는 나토 더 강하게 만들 것" (상보)

권진영 기자 2023. 7. 12. 0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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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가 개최되는 리투아니아 빌뉴스에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연설을 통해 자국의 나토 가입 승인을 거듭 촉구했다.

AFP통신에 따르면 11일(현지시간), 젤렌스키 대통령은 #우크라이나나토33이라는 행사에 참석해 빌뉴스 시민들 앞에 섰다.

한편 젤렌스키 대통령의 연설 직전 31개 나토 가맹국 지도자들은 "회원국들이 동의하고 조건이 충족되면" 우크라이나에 가입을 제안할 것이라는 데 뜻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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젤렌스키, "나토가 주저하지 않을 거란 믿음으로 왔다"
리투아니아 대통령과 바흐무트서 전해진 우크라 국기 게양
11일(현지시간) 리투아니아 빌뉴스에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대중 앞에서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가입을 촉구하는 연설을 하고 있다. 2023.07.11/ ⓒ 로이터=뉴스1 ⓒ News1 권진영 기자

(서울=뉴스1) 권진영 기자 =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가 개최되는 리투아니아 빌뉴스에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연설을 통해 자국의 나토 가입 승인을 거듭 촉구했다.

AFP통신에 따르면 11일(현지시간), 젤렌스키 대통령은 #우크라이나나토33이라는 행사에 참석해 빌뉴스 시민들 앞에 섰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나토는 우크라이나에 안보를 제공하고 우크라이나는 나토를 더 강하게 만들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그는 "오늘 나는 결정에 대한 믿음, 파트너에 대한 믿음, 그리고 나토가 주저하지도, 시간을 낭비하지도 않을 것이라는 믿음을 가지고 이곳에 왔다"고 말했다.

이어 "나는 이런 믿음이 우리가 받아 마땅한 해결책에 대한 자신감이 되길 바란다. 모든 군인과 시민, 모든 어머니와 어린이들이 기대하고 있다"고 말한 뒤 "너무 큰 소망일까요?"라고 반문했다.

11일(현지시간) 리투아니아 빌뉴스에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기타나스 나우세다 리투아니아 대통령이 격전지 바흐무트에서 전달된 우크라이나 국기를 펼치고 있다. 2023.07.11/ ⓒ 로이터=뉴스1 ⓒ News1 권진영 기자

젤렌스키 대통령은 최대 격전지 바흐무트에서 전달된 우크라이나 국기를 들어 보였다.

그는 "바흐무트 전투는 유럽에서 자유를 위한 가장 결정적인 싸움 중 하나이며 우리들의 자녀와 손주들도 그렇게 기억할 것"이라고 말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연설을 듣기 위해 모인 수천 명의 시민들이 저마다 리투아니아와 우크라이나 국기를 들고 환호로 답했다.

11일(현지시간)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가 개최 중인 리투아니아 빌뉴스에서 시민들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의 연설을 듣고 있다. 노란색과 파란색 등 우크라이나를 상징하는 색으로 꾸민 이들이 눈에 띈다. 2023.07.11/ ⓒ 로이터=뉴스1 ⓒ News1 권진영 기자

한편 젤렌스키 대통령의 연설 직전 31개 나토 가맹국 지도자들은 "회원국들이 동의하고 조건이 충족되면" 우크라이나에 가입을 제안할 것이라는 데 뜻을 모았다.

하지만 젤렌스키 대통령이 요구했던 '가입 시한'을 제시하는 내용은 빠졌으며 옌스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은 "모든 가입 절차를 살펴보면 절차에 대한 시한은 없었다. 언제나 그랬듯, 조건에 따라 결정됐다"는 입장을 밝혔다.

로이터통신은 동유럽권 나토 가맹국들은 우크라이나를 나토의 안보하에 두는 것이 러시아의 공격을 억제하는 최선의 방법이라며 우크라이나를 지지하고 있지만 미국·독일 등은 러시아와의 직접적 충돌을 우려해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11일(현지시간) 리투아니아 빌뉴스에서 왼쪽부터 올레나 젤렌스카 우크라이나 영부인,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기타나스 나우세다 리투아니아 대통령, 그의 부인 다이애나 나우세디엔이 연단에서 손을 흔들고 있다. 2023.07.11/ ⓒ 로이터=뉴스1 ⓒ News1 권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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