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토 "한국의 안보 기여 환영… 북한, 한미일 대화 응해야"

신은별 2023. 7. 12. 0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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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소속 31개 동맹국이 11일(현지시간) "우리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를 위반하는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북한)의 대량 살상 무기 및 탄도미사일 프로그램을 가장 강력한 용어로 규탄한다"고 밝혔다.

나토 동맹국들은 또 "북한이 핵확산금지조약(NPT)과 국제원자력기구(IAEA) 안전 보장 조치에 복귀하고 이를 준수해야 한다"며 "한국, 미국, 일본을 포함한 모든 관련 당사국에서 거듭 제시한 대화 제안을 받아들일 것을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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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리투아니아서 정상회의, 공동성명 발표
윤석열(왼쪽) 대통령이 11일 리투아니아 빌뉴스 나토 정상회의장에서 옌스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과 회동하며 악수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뉴스1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소속 31개 동맹국이 11일(현지시간) "우리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를 위반하는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북한)의 대량 살상 무기 및 탄도미사일 프로그램을 가장 강력한 용어로 규탄한다"고 밝혔다. 이어 "북한은 핵무기와 현존하는 핵 프로그램을 비롯해 모든 대량 살상 무기와 탄도 미사일 프로그램을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불가역적으로 포기해야 한다는 점을 재확인한다"고 강조했다.

이 같은 내용은 리투아니아 수도 빌뉴스에서 이날 열린 나토 정상회의를 계기로 발표된 공동성명에 담겼다. 나토 동맹국들은 또 "북한이 핵확산금지조약(NPT)과 국제원자력기구(IAEA) 안전 보장 조치에 복귀하고 이를 준수해야 한다"며 "한국, 미국, 일본을 포함한 모든 관련 당사국에서 거듭 제시한 대화 제안을 받아들일 것을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나토 동맹국들은 "인도·태평양 지역에서의 상황이 유로·대서양 지역 안보에 직접적인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에 이 지역은 중요하다"며 "우리는 한국, 일본, 호주, 뉴질랜드 등 아시아·태평양 지역 파트너국이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원을 약속한 것을 비롯해 유로·대서양 지역 안보에 공헌하는 것을 환영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사이버 방어와 기술, 하이브리드 등 공동 안보 도전에 대응하기 위한 대화와 협력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라고도 부연했다. 파트너국 수반 자격으로 이번 나토 정상회의에 참석한 윤석열 대통령은 안보, 대테러 등 11개 분야에서 나토와 협력하기로 합의했다.

베를린= 신은별 특파원 ebshi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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